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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승기 및 착석기

2016 미니 컨트리맨 D ALL4 시승기

쩌네시스 2016.09.03 13:53


" 2016 미니 컨트리맨 쿠퍼 D ALL4 시승기 "



니치 마켓을 겨냥하던 미니 MINI가 BMW를 만나 프리미엄급으로 도약하기 시작하면서 세력 확장에 박차를 가하며 SUV까지 장르를 넓혔으니 그 주인공이 미니 컨트리맨. 촌뜨기가 떠오르는 네임을 가졌지만 경차마저 소형차로 키워지는 시대의 흐름과 더이상 소수를 위한 자동차가 아닌 다수를 위한 차량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간이란 단어에 집착하기 시작한 녀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죠.


운동성능을 중시하는 활동적인 의미의 Sport Activity Vehicle, 즉 SAV란 독특한 영역을 개척한 BMW X5를 본받아 그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여 전륜구동 플랫폼 내에 자사 최초로 4m가 넘는 전장, 4도어, 4륜구동 ALL4를 얹은 전례없던 미니 MINI가 세상에 등장하게 되죠.



MINI 특유의 앙증맞은 디자인이 미니 컨트리맨에도 이어집니다. 물론 기존의 원형을 테마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면부 인상만으로 다분히 BMW 미니의 라인업에 속한다는 것을 쉽사리 알 수 있습니다.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쿠퍼 D의 크롬 가로바의 영향으로 뭔가 밋밋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미니 특유의 발랄함은 변함이 없습니다. 예전 JCW의 경우 바디킷과 스트라이프 커스텀마이징을 통해 독특하면서 꽤나 다이내믹한 느낌을 받게 되었는데, 현재 시승한 쿠퍼 D ALL4의 경우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다는 것이 현실.



휠은 17인치가 장착되면서 상급 타입에 비해 차체 대비 작아보이고 극단적으론 볼품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파워트레인 견인력, 연비, 승차감 등 종합적인 밸런스 측면에선 실보단 득이 많을 아이템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무엇이든 적당해야 탈이 없는 법!


지금이야 5도어 미니 혹은 플래그쉽 클럽맨 모델이 존재하지만 미니 컨트리맨이 초기 출범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MINI가 도어를 네 개나 가졌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고도 충격적이라 할 만큼 브랜드의 정통성을 정면 돌파하는 배짱하난 두둑한 녀석이었단 점에서 주목할만 하죠. 덕분에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에 형편없던 미니를 공간과 승하차의 개선만으로 망설였던 미니 워너비들의 지갑을 열게 해주었으니까요.



도어가 네 개여서 오는 편안한 승하차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지만 무엇보다 SUV 답게 시원스런 테일게이트 개폐각과 함께 적재 공간 역시 제법 넉넉한 편. 트렁크 내부에 파티션을 넣어 상하로 구분한 것은 물론 네트를 통해 화물의 고정용이를 가능케하였다는 점 역시 특징.


실내의 기본 레이아웃 및 소재 등은 기존 BMW MINI 라인업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2016 미니 컨트리맨의 현 시점. 운전석을 비롯하여 센터페시아 및 인스트루먼트 패널, 크러쉬패드 등 기존의 스타일을 그대로 고수하는 모습. 물론 디테일의 소소한 변화가 눈에 띄긴 하지만 근본적인 차이는 크지 않다고 보는 것이 맞겠죠.



비록 최근 미니가 BMW와 공용으로 사용되는 UKL 플랫폼을 기초로 제작한 3세대가 안밖으로 수많은 변화를 이룩했지만 3세대가 내년 출범을 앞두고 있는 현 2세대 컨트리맨으로선 아직은 보다 이전 MINI 스타일에 가까운 녀석으로서 보존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현행 쿠퍼 D 포함, 컨트리맨이 첫 등장했을 당시 돋보였던 부분 중 하나는 항공기의 드로틀 레버를 닮은 사이드 브레이크 레버. 센터페시아 하단에 배치한 토글 스위치처럼 마치 전투기 콕핏에서 버튼을 다루는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도 삭제가 되었지만 과거엔 변속레버 뒤쪽으로 긴 레일이 뒷좌석까지 연결되어 있었죠. 미니 센터레일이라 부르는 이 공간은 여러 개의 컵홀더 및 선글라스 케이스, 휴대폰 거치대 등 부가적인 수납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센터레일이 삭제되면서 개성넘치는 아이템은 사라졌지만 4인승에서 5인승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되어 공간에 있어선 이점을 보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적재 공간에 대한 아쉬움도 없고, 적어도 MINI 라인업에선 클럽맨 다음으로 넓고 쓰기 편안한 공간임에 분명하죠.



<2016 미니 컨트리맨 쿠퍼 D ALL4>


유닛: 1,995cc I4 직분사 VGT 디젤 엔진

최고출력: 112hp / 4,000rpm 최대토크: 27.5kg.m / 1,750~2,250rpm

연비: 13.6km/L (복합) 16.3km/L (고속) 12km/L (도심)

0-100km/h: 11.9sec Maximum Speed: 176km/h


트랜스미션: 6단 Auto. 구동: All-Wheel Drive

서스펜션: 전륜-맥퍼슨 스트럿, 후륜-멀티링크

타이어: 전/후 205/55 R17 브리지스톤 듀얼러 H/P

전장x전고x전폭(mm): 4,100x1,544x1,789

공차중량: 1,415kg



시동이 걸리면 BMW 디젤 엔진의 특성상, 떨림 증세가 큰 편이긴 하지만 S가 아님에도 스포티함과 무난함의 중간 수준인 배기음이 차량 내부로 스며들죠. 엔진은 BMW가 여러 라인업에 활용하는 2.0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을 다운그레이드시켜 미니 차체에 맞게 개량한 엔진으로 넉넉치는 않아도 충분히 컨트리맨 차체를 견인하기에 무리없는 유닛.


무엇보다 최대토크가 27.5kg.m에 달하는 만큼 전륜 플랫폼 전용 x-Drive라 할 수 있는 ALL4 시스템과 함께 성능적인 부분서 아쉬움은 없습니다. 체감적으로나 실질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능력에 있어서 MINI의 파워트레인에 대한 경쟁력은 잘 부각되었죠.



온로드는 물론 가벼운 오프로드까지 테스트를 위해 미니 컨트리맨 쿠퍼 D ALL4와 함께 주행에 나섭니다. 터보엔진 특유의 반응지연(터보래그) 현상으로 인해 한박자 쉬고 가속이 되는 경향이 있지만 달리기 자체는 답답함이 없습니다. 제법 덩치가 큰 컨트리맨의 차체 사이즈를 감안하면 가속력 등의 기본 성능에 있어 아쉬움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3세대는 살짝 무뎌지긴 했지만 2세대를 기초로 제작된 컨트리맨의 경우 여느 미니 MINI 모델처럼 핸들링이 좋은 것도 메리트로 꼽히죠. 물론 덩치가 덩치인지라 미니 쿠퍼 D 대비 예리한 맛은 떨어져도 안정감 있게 어느 코너 혹은 헤어핀 구간에서 잘 헤치고 다닙니다. 곧 시승기를 작성하겠지만 쿠퍼와 클럽맨을 각각 시승해보며 클럽맨 쪽의 안정감 있는 주행을 높이 사는 바인데, 컨트리맨은 구형임에도 여전히 클럽맨 못지 않은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과시해 줍니다. 무게와 4륜 시스템, 전장의 영향을 무시할 순 없겠죠?



코너링은 예전 쿠퍼 S 혹은 JCW의 18인치 혹은 19인치 만큼의 성능은 아니지만 17인치만으로 바운더리 내에서 충분히 수긍할만한 성능이 나와주죠. 무엇보다 사계절 무난한 성능 확보에 유리한 대중화된 브리지스톤 듀얼러 H/P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노면이 거친 오프로드를 포함, 전천후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미니 컨트리맨의 가치를 드높여주지 않나 싶군요.


특히나 상대적으로 싼 타이어 유지비와 마찰계수가 낮아짐에 따라 저항값 역시 낮아져 좋아진 연비를 패밀리카 구입을 고려하는 욕심 낼 필요 없는 소비자에게 있어 합리적인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런플랫으로 인해 살짝 승차감 저하가 오는 경향이 있지만 하체에서 구현하는 승차감 자체가 좋은 수준이라 굳이 불만을 토로할 필요까진 없어 보입니다. 향후 타이어 교체 시기가 오면 런플랫을 포기하면 그만이죠.



방금 전 언급하였듯 승차감도 좋은 수준이죠. 만약 예전 오리지널 해치백 미니 쿠퍼 모델의 승차감을 떠올리며 MINI를 택하길 꺼려하시는 분들이 아직 있으시다면, 클럽맨 혹은 현재의 컨트리맨이 적절한 대안이자 미니 워너비의 꿈을 이뤄줄 것입니다. 일반적인 세단 대비 조금 단단하긴 해도 주행에 부담을 주는 승차감은 아니기 때문.



현재 연식변경이 이뤄지진 않았기에 2016 미니 컨트리맨이라 부르는 것이 어색하게 들려오긴 하는데, 어쨌거나 우리의 도시 촌뜨기는 성능적인 부분서도 큰 아쉬움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또한 넉넉해진 공간의 매력이 더해지면서 한동안 수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것도 사실이구요.


물론 지금은 5도어 미니와 클럽맨 등 공간 혹은 승하차 편의성 및 여러 고급화 장비를 대거 도입한 3세대 UKL 전륜 플랫폼 가지치기 모델들이 등장하면서 모델 체인지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컨트리맨의 인기는 시들해진 상황이지만 BMW 그룹이 X 라인업을 통해 유감없이 발휘했던 장기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 SAV로서 여전히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신형 2세대 스파이샷을 보아하니 클럽맨의 연장선에 있는듯한 모습이 인상적인데, 터프한 맛은 살짝 희석된듯 싶지만 다양한 신기술을 통해 미니 컨트리맨의 주행성능을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군요.


글 by 쩌네시스

사진, 영상 by 쩌네시스



 미니 컨트리맨 D ALL4 시승은 바바리안 모터스 MINI 송도전시장 이왕표 주임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 <바바리안모터스 BMW 미니 송도전시장 방문>


- <미니 컨버터블 S 파헤치기>


- <미니 클럽맨 S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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