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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승기 및 착석기

[구경기] 제네시스 및 에쿠스 얹을 V6 트윈터보 엔진

" 제네시스 및 에쿠스, V6 트윈터보 엔진을 품다 "



2008년, 현대차의 야심작이자 향후 럭셔리 브랜드의 출범까지 전망하며,

내놓은 창세기, ' 제네시스 '.


2002년, 미쓰비시의 기술력을 빌려와 현대차 프레스티지 세단의 서막을 알린,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세단, ' 에쿠스 '


초기엔 성숙되지 못한 기술력으로 인해 아쉬움 가득이었지만,

현재는 창세기라 부를만한 실력자로 돌아온 ' 제네시스 '이죠.

뭐, ' 에쿠스 '는 곧 신형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니.


가장 반가운 소식은 두 녀석 모두 V6 트윈터보 엔진을 품을 것이란 사실입니다.


그동안 람다 II 3.3 GDI, 혹은 3.8 GDI 엔진을 내수 시장에서 고집해왔었고,

해외 시장에선 타우 5.0 GDI 엔진으로 버티던 신세였죠.


수입차 업체들이 터보, 디젤, 자연흡기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공략함과는 다르게,

직분사 엔진만을 고집하던 메이커가 현대차였습니다.

경쟁력이 충분치만은 않았던 이유.



조만간 올려드릴 예정인 2015 제12회 현대.기아 R&D 모터쇼 구경기.


공대생인 저에겐 더할나위없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가는 길이 쉽진 않았지만 말이죠. ㅎㅎ


총 100대가량의 현대.기아차 및 성능 테스트를 위한 전세계 메이커들의 다양한 차량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 제네시스 '와 ' 에쿠스 ' 역시 빼놓을 수 없겠죠?



현대.기아차 R&D 남양연구소에 새롭게 ' 제네시스 '와 ' 에쿠스 '에게 얹을,

차세대 엔진인 람다 II 3.3 V6 트윈터보 직분사 유닛 구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현기차에게 유례없는 엔진이다 보니, 관계자분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시더군요.

물론 저도... ㅎㅎ


람다 II V6 T-GDI 엔진의 특징은 기존 GDI 유닛에서 파생된 엔진이라,

보어x스트로크에 따른 배기량이 동일하다는 점이죠.


하지만 트윈터보 차저와 배기일체형 헤드, CVVT 기술 덕분에

이전에 많이도 부족하셨던 제원을 대폭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냉각효과를 UP! 시켜줄 인터쿨러는 기본 OF 기본.



3.3 V6 트윈터보 직분사 엔진의 제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치상 향후 타우 5.0을 대체할 수준까지 끌어올려놓은 것이 포인트.


비록 현행 5.0 V8 GDI 대비 59마력가량 낮은 출력이지만,

토크는 터보차저의 힘으로 동일한 수치와 매우 플랫한 토크밴드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국산 고급 승용차에 터보가 웬 말이냐? 하실수도 있겠지만,

수입차들은 모두 터보차저 직분사 엔진으로 돌아서는 추세이죠.


차체 강성 확보에 따른 늘어난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선,

현재의 3.3 혹은 3.8 직분사 엔진만으론 한계가 크기에 더욱이 그렇습니다.

게다가 향후엔 디젤 엔진까지 준비될 예정이니 기대를 안할 수가 없겠군요. ㅎㅎ



제 닉네임이 ' 쩌네시스 '인 이유도 ' 제네시스 '에서 착안을 한 덕분이죠.


초창기 어설픈 슬로건 ' Dynamic Luxury '를 내세우며,

정작 Dynamic한 면모는 전혀 보여주지 못했던 ' Genesis '였기에

겉만 번지르한 녀석에 불과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대가 방향성을 잡아놓기 시작한 럭셔리 세단의 등장이 반가웠던 1인이었습니다.

항상 ' 에쿠스 ' 및 ' 그랜저 '만으로 이원화된 국내 시장이 탐탁치 않았는데,

' 제네시스 '가 그 틈새를 제대로 파고들어줌으로써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에 이르렀죠. ^^;;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통해서 성숙해진 완성도를 품은 신형 ' 제네시스 '.


후속작 ' 제네시스 페이스리프트 ' 차량이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서 테스트 중에 있으며,

내년 하반기 혹은 내후년 상반기에 출범을 할 예정입니다.


위장막 차량을 보아하니, 외관상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었습니다.

라디에이터 그릴 안으로 인터쿨러가 보인다는 정도..? ㅎㅎ


인테리어 또한 마찬가지이나, 한가지 다른 부문은 센터페시아 버튼 배열이 살짝 바뀌었다는 것.

하긴, 이번 페리의 목적은 당연 엔진 변화에 있기에,

이 정도는 눈감아줘도 좋을 듯 싶습니다. ^^;;



측면 비율이 상당히 좋아진 2세대의 모습.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 에쿠스 ' 위장막 차량을 구경하니,

' 제네시스 '를 많이 따른듯한 인상이었습니다.


위장막 차량 사진을 올리지 못하는 점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ㅠㅠ



향후 시간이 나면 다시금 '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에 다녀올 계획입니다.


신형 ' 제네시스 ' 차량을 미리 시승해보기 위함이죠.

그래야 신형 페리 모델이 등장했을때, 비교하기가 보다 수월할테니까요.


아무래도 3.3 모델을 비교해보는게 좋겠죠? ㅎㅎ



차체 강성은 확보해 비틀림 강성은 높였지만,

여전히 서스는 부드러운 편이라 정평이 나있는 ' Genesis '.


신형 페리 때는 엔진에 걸맞게 댐퍼 및 스프링과 브레이크 시스템도,

개선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이는 ' 에쿠스 '에게도 해당되는 사항.

조만간 나올 신형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조만간 올릴 현대.기아 R&D 모터쇼 기대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래..!

한 단계 도약해줄 ' 제네시스 ' 그리고  ' 에쿠스 '여~.


글 by 쩌네시스

R&N 모터쇼 사진 by 쩌네시스

Genesis 사진 출처 : Motor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