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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쉐보레 콜벳 ZR1, 역사상 가장 강력한 콜벳

 

" 2019 쉐보레 콜벳 ZR1, 역사상 가장 강력한 콜벳 "

 

곧 다가올 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콜벳의 타이틀을 거머쥘 新 ZR1이 출범을 앞두고 있다는 쉐보레의 공표가 있었습니다. 과거 6세대 콜벳을 통해 등장했던 ZR1 시리즈가 8여년만에 신세대로 넘어온 것인데요. 아무래도 긴 세월의 기다림이 있었던 만큼 퍼포먼스 극대화에 대한 노고를 아끼지 않은 모습입니다. 특히나 출력을 638마력에서 755마력까지 끌어 올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9 쉐보레 콜벳 ZR1.

 

분명 콜벳 Z06과 수많은 부품 공유가 이뤄지지만 더 높은 출력, 세련미, 커다란 리어 윙 등 단순히 빠른 차가 갖춰야할 몇 가지의 변화라 단정짓기엔 미안함이 앞서는 新 콜벳 ZR1입니다. 금년 봄에 판매를 시작하게 될 쉐보레 콜벳 ZR1은 2,000~3,000 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생산량의 제약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격은 기존 6세대의 ZR1이 기본 10만 달러를 넘긴 것을 떠올린다면 新 ZR1은 기본 13만달러는 족히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GM 측은 콜벳 스팅레이 가격의 두 배가 넘는 일은 없을 것이라 공표하였으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쉐보레 콜벳 ZR1.

 

많은 이들의 관심사인 퍼포먼스 부문에 대한 많은 단서가 함께 공개가 되었습니다. 카마로 SS도 그렇고 최근 GM이 밀고 있는 푸시로드 방식의 스몰 블럭 V8 6.2 엔진을 ZR1에도 그대로 탑재됩니다. 반면 슈퍼차저 변경이 이뤄지면서 최신 버전의 의미로 Z06 LT4가 아닌, LT5로 코드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 오버 헤드 밸브 방식은 동일하지만 "콜벳이 DOHC V8을..?"이란 질문과 함께 충분히 혼란스러울 수 있는 변화입니다. 하지만 시대적 변화에 따른 당연한 이치.

 

2019 쉐보레 콜벳 ZR1.

 

Z06만으로 콜벳 스팅레이의 잠재력을 모두 끌어내기엔 한계가 있었기에 이번 ZR1의 등장은 반가운 그 자체.

 

더이상 쥐어짜낼 수 없을 것만 같던 엔진은 최대출력 755hp, 최대토크 98.9kg.m 수치의 걸쭉한 제원을 만들어냈습니다. 최고속도도 340km/h에 육박할 예정이니 이보다 더 흥분(?)될 수는 없을 것 같군요. 한계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다 보니 무엇보다 중요할 냉각 계통에도 꽤나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죠. 언제나 쉐보레 콜벳은 냉각 계통이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요소 중 하나였기에.

 

ZR1 Z06 대비 4개 더 많은 냉각 시스템은 물론 절반 이상 크게 향상된 공기 압축 능력을 갖게 된 新 이튼 슈퍼차저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더 커지고 무거워진 슈퍼차저의 무게 배분 개선과 전륜의 폭을 넓혀 코너링 강성 확보에도 신경 쓴 모습을 보여주죠.

 

쉐보레 콜벳 ZR1.

 

제가 놀랐던 점은 GM이 드디어! 직분사와 간접분사 시스템 모두 함께 사용 가능한 듀얼 인젝션 시스템을 적용한 점이죠. 아마 비약적인 성능 향상이 가능했던 이유도 듀얼 인젝션 시스템 덕분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이전처럼 7단 수동변속기를 기본 탑재하지만 콜벳 ZR1 역사상 처음으로 자동변속기, 그것도 8단이 옵션으로 구비된다는 점은 놀라지 않을 수 없는 변화입니다. 개인적으론 GM이 최근 개발을 마친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쉐보레 콜벳의 섀시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개선된 8단 자동을 선택한 만큼 소비자 역시 인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019 쉐보레 콜벳 ZR1.

 

하이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성격상 잘 달리는 것, 그 이상으로 잘 서는 것 역시 중요할 터. 콜벳 ZR1카마로 ZL1 1LE 패키지의 브렘보 패키지가 아닌 콜벳 Z06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탑재한 점이 돋보입니다. GM이 멍청한 선택을 하지 않았음은 분명한데, 과연 실 성능은 어떨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가장 강력한 콜벳이 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전면 내부는 총 13개의 열교환기를 품은 4개의 新 라디에이터를 장착하였죠. 냉각 성능을 위한 조치 중 하나.

 

쉐보레 콜벳 ZR1.

 

약 430kg의 강력한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High 윙을 위한 Low 윙 배치로 트랙 주행 때 접지력 확보와 함께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설계되었죠. 가변 조절이 가능한 High 윙은 ZTK 퍼포먼스 패키지의 일부로 섀시에 직접 붙어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부각됩니다. 대략 5도의 각도 설정이 가능한데 볼트 교체를 통해 수동으로 조작하는 점이 약간의 흠이라면 흠.

 

하지만 다운포스를 얻기 위한 Under 윙 설계는 신의 한수가 될듯. 전방 스플리터를 내리는 방법도 있지만 자칫 쉽게 긁히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는지라 이러한 영리한 방법을 생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2019 쉐보레 콜벳 ZR1.


ZTK 퍼포먼스 패키지는 카본 섬유 엔드캡이 달린 전면 스플리터,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2 써머 타이어, GM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MRC(Magnetic Ride Control)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역시나 서킷 주행에 높은 그립력을 위한 셋팅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또한 산뜻한 분위기의 Sebring Orange 디자인 패키지도 선택할 수 있는데 Sebring Orange 색상의 브레이크 캘리퍼, 로커 패널과 스플리터 스트라이프, 안전 벨트, 스티치, 브론즈 알루미늄 트림을 사용하여 또 다른 분위기의 콜벳 ZR1을 연출할 수 있기도 하죠.

 

스웨이드 재질 느낌의 마이크로 섬유 소재가 적용된 가죽 시트와 열선과 통풍은 모두 옵션으로 구비될 전망. 물론 따로 스포츠 시트와 카본 소재의 스티어링 휠을 선택할 수 있어 좀 더 드라이빙에 최적화 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진 속 新 쉐보레 콜벳 ZR1은 하드탑 방식의 쿠페이지만, 옵션으로 소프트탑이 마련될지도 모를 일이죠. 사실 GM은 이미 2019 콜벳 ZR1 모델과 함께 중간급 성능을 발휘할 또 다른 콜벳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내년부터 2,000~3,000여대를 생산할 켄터키 공장도 재교육에 나선다고 하니 곧 개최될 LA 모터쇼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_+

 

글 by 쩌네시스

2019 쉐보레 콜벳 ZR1 사진 출처: Motor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