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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픽업 트럭 개발 고려 중?

 

" 현대차, 고성능 픽업 트럭 개발 고려 중? "

 

한 때 BMW M 디비전을 책임진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의 영입과 함께 M 브랜드 플랫폼 개발을 맡았던 파예즈 라만 상무도 영입하면서 최근까지 고성능 라인업 확장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현대차로선 이전에 없던 니치 마켓을 겨냥할 수순을 고려할 때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한술 더 뜬다면 어떨까요? 현대차는 머지 않아 곧, 포니 트럭 이후 도전하지 않았던 픽업 트럭을 내놓을 것이란 떡밥이 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현대차는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기 위해 산타크루즈 픽업 트럭 컨셉트를 대중 앞에 처음 공표했습니다. 그 이후 드디어 떡밥이 던져진 현대차의 픽업 트럭, 그것도 고성능과의 조합은 유례없던 변화로서 최근 성과가 괜찮은 만큼 기대를 해볼만 하죠. 다만, 픽업 트럭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킨 북미 시장이 확정되지 않은 점은 의외. 특히나 한국 시장이 이러한 픽업 트럭 시장의 볼모지나 다름 없는 곳인지라 현대차의 입장은 어떠할지 궁금해집니다.

 

 

물론 내놓을 것 같지 않던 소형 SUV 시장을 파고 들었고,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 장르까지 도전하는 것을 보면 고성능 픽업 트럭의 출범이 불가능한 얘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패키징과 보다 실용적인 컨셉의 트럭을 목표로 엔진 성능을 위해 4기통 뿐 아니라 V6 라인업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쟁 상대는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 토요타 하이럭스로 점쳐질 수 있겠군요.

 

 

현대차 경영진이 고성능 픽업 트럭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면, 우선 프리미엄을 내세운 픽업 트럭 모델을 내놓고 성공을 지켜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듯 싶습니다. 최근 벤츠가 닛산의 나바라 플랫폼을 활용한 X클래스를 시장에 내놓은 선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결국 궁극적으로 비싸고, 고성능 지향의 실용적인 픽업 트럭을 현대차가 제작했을 때, 과연 구매할 의사가 있는지가 앞으로의 개발 가속화의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매김 할테니 말이죠.

 

 

하지만 현대차가 앞서 언급한 경쟁상대와 같은 고성능 버전을 제작하기 위해선 생각보다 많은 계산이 필요합니다. 우선 테스트를 진행할 트랙은 물론 향후 2~3년 내에 제품 출시까지 생산 공정을 담당할 공장 설비를 갖춰야하기 때문입니다. 동남아(태국) 또는 미국 지역(멕시코는 트럼프 정책이 있으니...)이 가장 유력할텐데 현대차의 최종 선택은 어찌될지 지켜봐야할 듯 싶네요.

 

 

현대차가 하루 빨리 신설 공장 설비 및 산타크루즈 컨셉을 이어나갈 양산형을 확정지을 실용주의적 대안을 세웠다면, 일부 해외 시장에 대한 판매 고려 뿐 아니라 한국 시장에도 도전을 해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하는 바입니다. 아무래도 북미 지역은 이미 포드 F-150 (랩터), 쉐보레 콜로라도의 활약이 대단한지라 쉽지 않을테고, 공장 설비 역시 Chicken Tax 등을 생각하면 수지타산에 맞지 않는 결정일지도 모르니까요. 하하하.

 

글 by 쩌네시스

현대 산타크루즈 컨셉트 사진 출처: Motortre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