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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포르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Porsche Experience)

쩌네시스 2016.07.06 15:28


" 2015 포르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Porsche Experience) "



작년 겨울 1박 2일 동안 머무르며, 가족과 함께 휴식을 즐겼던 '인제 스피디움 서킷' 편히 릴렉스하게 머물 수 있었지만 악천후가 계속되던 탓에 인제 서킷의 재미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던 찰나에 '2015 포르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가 때맞춰 진행되는 행운의 순간이 찾아온 덕분에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인제 스피디움'에서 만난 '포르쉐 (Porsche)' 녀석들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데, 앞서 언급하였듯 비록 초청을 받지 못한다 한들 이렇게나 가까이서 제 눈과 귀로 직접 즐겼으니 행운아가 아니었나 싶군요. 다만, 직접 시승해보진 못했으니 포르쉐의 퍼포먼스에 대해선 뭐라 말씀드리질 못하겠습니다. ㅠㅠ 직접 스티어링을 움켜쥐고, 폴쉐로 서킷을 누빌 날이 하루빨리 다가왔음 좋겠군요.


언젠간 Porsche Korea가 연락을 주시려나요? 후후



인제 스피디움으로 입성하기 이전부터 포르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가 진행됨을 알리는 팻말이 보입니다. 이 날 저도 도착하기 이전까진 때맞춰 진행되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으나, 서킷 내부에서 차량들의 심상치않은 움직임을 포착한 뒤 그제야 알아차렸죠.


아마 고객이 아닌 이상 Driving Experience를 경험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한편으론 별 감흥이 없을지도 모르나 이렇게나마 실물로 포르쉐의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저의 가족은 콘도에서 머물렀는데, 자동차에 대한 열정 하나로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음에도 체크인을 마치자마자 Blogger 마인드로 콘도미디움 외부로 나와 인제 서킷을 투어하게 되는데, 발걸음을 옮기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수준의 평방미터를 자랑하는 Inje Speedium 답게 오랜 벗(?)이 되어준 SM520를 활용하여 서킷 투어에 나섰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1층에서 포르쉐 인스트럭터 (어시스턴스) 분의 차량인 '마칸'를 만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포르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가까이서 즐기기에 앞서 잠시 어시스턴스 마칸이를 눈에 담아봅니다. 차량을 보아하니 엔트리급 트림인 '마칸 (Macan)' 모델이었습니다. 비록 3~4천만 이상의 비용을 들여줘야 비로소 제 성능을 맛볼 수 있다는 한국 시장의 폴쉐. 하지만 노멀 혹은 S 트림만으로도 즐길 여력은 충분하고도 남지 않을까 싶군요. 그 이상은 가성비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으니 말이죠. 물론 카이엔의 동생임에도 가격적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흑흑


그럼에도 보다 암팡진 차체에서 흘리는 주행밸런스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긴, 가격적 메리트가 없으니 여전히 스테디셀러 맏형 카에인의 인기가 꾸준한 것은 당연지사겠죠. 불쌍해도 이는 전적으로 SSCL의 가격 책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군침 흘리며 감상하던 도중 어시스턴스 한 분이 마칸이에 스~윽 착석하시더니 곧바로 서킷을 향해 떠나시더군요. "같이 가요 Macan 님"을 연신 외치며 급히 쫓아갔지만 역시나 20년 묵은 SM520 차량으로 폴쉐를 따라가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98년식 2.0 자연흡기 중형 세단이 따끈따끈한 15년식 3.0 터보 스포츠 SUV를 앞서기는 고사하고 따라가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일. 이게 가능하다면 그건 Non-Fact겠죠? 그래도 꾸역꾸역 시야에서 벗어나진 않아서 만족스럽습니다. 흐흐



하지만 막상 인제 서킷 패독에 도착하니 주차장에서 슬라럼 등의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탓에 포르쉐 직원분이 참가자가 아닌 이상 차단을 하여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멀리서 지켜보기로 합니다. ㅠㅠ 패독 주차장에는 단 한 대의 포르쉐 차량만이 슬라럼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바로 빠알간 '박스터 GTS'!! GTS를 실물로 본적은 없었는데, 우연찮은 기회에 조우하게 되는군요.


그럼 이쯤에서 '포르쉐 박스터 GTS'의 슬라럼 테스트 감상해보실까요? ^^



확실히 악천후 상황 속에서 진행되는 중인지라 참가자분께서 상당히 조심스레 안전운전하셨습니다. 사실 '박스터'의 주행 영상은 눈 앞에서 담을 앵글이 되지 않았기에 위쪽 주차장과 콘도 내 테라스에서 당시 구식 하이엔드 카메라로 담은 나머지 픽셀이 깨지는 점과 생생하게 담아낼 수 없었던 점은 저 역시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너무나 아쉬웠기에 언젠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참가하게 된다면 액션 캠으로 주행의 생생함을 전달해드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제껏 다양한 차량들을 시승하고 자동차 공학도로서 공부도 끊임없이 하고 있지만, 언제쯤이면 Porsche의 막둥이 '박스터'라도 트랙에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이 오려는지. 그 날이 오기는 할까요..? 영혼을 건네주고라도 외계인(?)이 만들어낸 독일산 스포츠카를 갖고 싶습니다. 비록 폭스바겐 그룹에 합류한 이래 작년 디젤 스캔들 사태 여파로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을 덩달아 입었지만, 여전히 폴쉐는 폴쉐이기에 보란듯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최근에 복귀한 '르망 24' 마저 다시금 탈환할 만큼 그 누구도 포르쉐의 영향력을 막을 순 없죠.



악천후 속 고생한 GTS의 슬라럼 테스트는 이쯤에서 마무리를 짓고 포르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의 꽃(?), 트랙 주행을 즐길 차례가 다가왔습니다. 작년에 동원된 차량 라인업은 '911 타르가/카레라 4 GTS' '911 카레라 4 카브리올레' '파나메라 4' '마칸 S/터보'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PTM (Porsche Traction Management)라 부르는 4륜 시스템을 대거 탑재한 모델을 우선적으로 인제 서킷에 활용함으로서 빗길 주행에 트랙션 확보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비가 그칠줄 모른채 끊임없이 내리는 탓에 고속 주행을 진행하는 순서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멀리서 바라만봐도 코너를 상당히 안정적으로 선회하며 듣기만 해도 즐거운 포르쉐 노트가 귀를 간질여줬습니다.



참가자 모두 인스트럭터 (어시스턴스)가 운행하는 선두차를 따라서 Out-in-Out을 구사하려 나름 노력하시는 모습. 저 또한 사파리 쿠폰을 통해 SM5로 서킷을 경험할 수 있었지만, 인제 서킷은 고저차가 꽤 있는 편이라 곳곳에 블라인드 코너가 존재했습니다. 따라서 시야 확보가 충분치 못한 날씨 속에선 전방차량을 주시하지 않는 이상, 다음 코너를 예측하고 자동차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하기란, 적응하지 못한다면 쉽지 않을 것 같더군요. 향후 다시금 'Inje Speedium'을 방문하게 된다면, 비용을 들여서라도 서킷에서 신나게 연습을 해봐야겠습니다.



보아하니 Back Marker의 주인공은 '파나메라 4' 차량들이었습니다. 처음 스타트는 앞서 진행했지만 몇 바퀴를 지나면서 어느새 포르쉐의 아이콘 911 (991)과 마칸 형제들이 앞지르기 시작하며 서서히 멀어져갔습니다.


물론 파나메라는 럭셔리 세단의 성격으로 개발된 4도어 쿠페인만큼 컨셉과 무게의 영향 등으로 인해 뼈속까지 포르쉐인 911을 엔트리급 엔진이 아닌 이상 이기기 여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무시했다간 큰 코 다치기 쉽습니다. 얼마전 2세대로 모델체인지를 감행하며 못생긴 디자인을 더욱 완벽하게 다듬는 과정까지 거친 파나메라를 보고 있노라면 가히 환상 그 자체라 할 수 있겠죠. 물론 2015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못생긴 1세대가 달려주었지만요. ㅎㅎ



카이맨을 선두로 911 카레라 4와 카브리올레 & 타르가 4까지..ㅎㄷㄷ한 조합으로 이뤄진 그룹이 가장 탐이 났고, 당연하다는듯 가장 활발히 트랙을 누비며 활주했습니다. 포르쉐 노트 역시 가장 듣기 좋은 음색을 뿜어내주었죠.


동생이 맏형을 리드하는 것이 색다르면서 보기 좋네요. 아무래도 코너에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대목에서 RR 구조 대비 MR이 보다 유리한 밸런스를 만들어내기에 선두차로 택한 듯 싶습니다. 그냥 어쩌다 보니 그렇게 짜여진 걸수도 있지만. 어떨 때는 선두차가 뒤에 있기도 했으니까요. 안정상 문제가 있어 그렇게 진행한 것일 수도 있구요. 흐흐



그리고 이쯤에서 이어지는 저의 패닝샷! 비록 이 때는 하이엔드 카메라였기에 좋은 사진이 나오기가 쉽지 않았지만 DSLR이 제 손에 들어온 뒤로 나은 퀄리티의 사진들을 뽑아내고 있으니 다음에 포르쉐를 마주할 일이 생긴다면 기필코 멋진 사진을 담아내리라 다짐합니다. ^^


파나메라 4와 마칸 터보 & 파나메라 터보까지..쟁쟁한 녀석들이 달려주니 패닝의 맛도 사는군요. 비가 와서 좋은 점은 물살을 가로지를때 멋진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겠죠. 렌즈만 망원으로 바꿔낄 수 있었다면..ㅠㅠ



디젤 스캔들 이후 카이엔과 파나메라 디젤 역시 검증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지만 이런 일들이 뼈가 되고 살이 되어 더욱이 밝은 모습으로 폴쉐를 만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치 코너를 세차게 선회하는 지금의 포르쉐들처럼요!!


저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안겨준 '2015 Porsche Driving Experience' 포르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구경기는 이쯤에서 마무리지으며 올해는 어떠한 다이내믹한 감성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Everyday Sport Car = Porsche'


글 by 쩌네시스

사진 by 쩌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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