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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닛산 패스파인더 - 이 시대의 가장을 위한 길잡이


" 2017 닛산 패스파인더 - 이 시대의 가장을 위한 길잡이 "



'3열 패밀리 중형 SUV의 보수적인 취향 유지'


북미 시장에서 연식변경을 감행한 '2017 닛산 패스파인더' 신형 직분사 시스템 덕분에 V6 3.5 엔진의 출력을 284hp 까지 끌어올려 개선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변화로는 '토요타 하이랜더' '혼다 파일럿'을 비롯한 여러 3열 패밀리 SUV 모델에 대항하여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더 많은 테크와 서스펜션 개선 등의 조율을 거친 '2017 패스파인더'의 현 시점.


분명 스타일링에 있어서도 꽤나 변화를 이뤄냈지만 과연 2016 닛산 패스파인더 대비 크게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



스타일의 개선적인 사항을 놓고 본다면 전면부에서 대부분의 변화를 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엔진 보닛을 하나의 예로 들 수 있는데, 비교적 전임자의 전면 룩을 따르면서 이를 온전히 대체할 "V-모션" 디자인 시그니처를 그릴에 적용함으로써 살짝 보수적이었던 색채가 더욱 또렷해진 느낌이랄까요. 물론 동생 '캐시카이' '맥시마'의 경우 "V-모션" 테마로 꽤나 세련됨을 어필하지만 '2017 패스파인더'는 어디까지나 전천후 중형 7인승 SUV의 역활에 충실하여야 되는 만큼 가장을 위한 패밀리카로서 무난한 멋을 입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헤드램프는 감정에 대한 표현력을 키웠고 LED DRL 및 부메랑 형상을 입혀 최신 닛산 패밀리 DNA를 따르고자 하는 모습. 비록 먼저 도입한 맥시마 혹은 370Z 대비 분명한 부메랑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말이죠.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닛산은 전면 하단 스포일러를 재설계하여 '패스파인더'의 항력 계수를 0.34에서 0.326까지 줄이는데 일조를 하게 되었구요.



휠은 형상 및 주조 자체를 재설계하여 전반적인 인상과는 달리 꽤나 스포티한 느낌을 심어주게 되죠. 엔트리 S 트림 & 중간 SL 트림 & SV 트림 모두 18인치 멀티스포크 휠을 기본적으로 매칭하여 하드웨어적으로 차이가 없도록 해준 점은 Good! 반면 최상급 플레티넘 트림의 경우 '닛산 패스파인더'는 인치업을 통해 살짝 급을 나누고자 하는 옥의 티는 존재합니다.



뒤로 넘어올수록 '토요타 하이랜더'의 분위기가 보다 강하게 느껴지는 디테일은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면 하단 범퍼는 금형 설계 자체를 변경하고 박스카 타입의 모습을 강조하고자 하는 느낌. 이는 전임자의 특화된 칠칠치 못한 너절함을 온전히 벗어나는데 큰 역활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단의 견인장치 자체만 놓고 보면 꽤나 우람해진 모습인 반면 테일램프는 후진등의 클리어 렌즈를 줄여 심플한 그래픽을 연출하기 위한 재설계를 이뤄냈구요.



어디까지나 연식변경을 감행한 신형 '닛산 패스파인더'의 경우 실내에 대해선 소소한 변화만이 눈길을 끌죠. S & SV 트림은 소재를 달리하는 한편, 전 트림 모두 이전 대비 1인치 키운 새 8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을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닛산은 1열 컵홀더를 머그컵이 들어갈 자리를 위해 다시금 디자인하여 편의성을 키웠죠. 모조 우드 트림은 거칠고 광택없는 표면 및 선굵게 처리한 반면 수납공간은 환한 색채를 활용하여 역시나 보수와 세련미 사이의 밀당을 적절히 하고 있지 않나 싶군요.


현재 국내 시장은 여전히 연식변경이 이뤄지지 않는 '닛산 패스파인더' 비록 북미 시장 또한 연식변경에 그쳤지만 상품성을 더욱 무르익게 하여 이상과 현실 속에서 타협을 하는데 있어 고민을 하는 이 시대의 가장에게 최선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글 by 쩌네시스

2017 Nissan Pathfinder 사진 출처: Motor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