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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메르세데스 벤츠 AMG GT 로드스터 - 과거에서 벗어났는가?


" 2017 메르세데스 벤츠 AMG GT 로드스터 - 과거에서 탈피하였는가? "



'메르세데스 SLS 디자인에서 탈피할 수 있는가?'


2015년형 모델을 끝으로 생산이 중지됨에 따라 단종의 수순을 걸은 벤츠 SLS AMG 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금껏 제작해온 차량 가운데 몇 안되는 아름다운 차량을 잃게 된 셈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내년 가을쯤 우리는 2017 메르세데스 AMG GT 및 GT C 로드스터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완전히 새로운 차체와 550hp를 발휘하는 트윈터보 V8 엔진으로 완성된 것이 포인트.


하지만 그들의 전임자 SLS AMG 처럼 다시한번 같은 마술을 보일 수 있을까요?



메르세데스 SLS 로드스터를 벤츠 AMG GT 로드스터가 직접적으로 대체하는 녀석은 아니지만, 값비싸고 체구가 큰 조상의 스타일링 큐를 크게 따르고 있는 것이 차세대 메르세데스 로드스터의 미래. AMG GT R 그리고 GT C 로드스터의 디자인 울림은 삼각별로 감싸진 열 다섯 줄의 수직바 플레이트로 변모한 그릴을 특징으로 내세우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벤츠 SLS 로드스터 대비 부드러워진 느낌을 선사하죠. 비록 길쭉한 형태의 그릴을 유지한 코 부위일지라도 말이죠. 이는 2017 벤츠 AMG GT 로드스터를 통해 새로워진 헤드램프, 그릴, 포그램프 모듈의 둥글해진 형상의 공을 무시할 순 없을 것입니다. 엔진 후드 위로 더욱이 유려하게 흐르는 캐릭터 라인이 주는 약간의 시각적 흥미로움은 덤.



측면에서 크게 보면 신형 메르세데스 벤츠 AMG GT의 측면 펜더가 수직으로 흘러내렸던 SLS의 그것과는 다르게 더욱이 절묘하고 심플해졌음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신형을 통해 부드러워진 라인이 도어패널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음을 모를 순 없겠죠? 새롭게 제작한 19인치 알로이 휠은 5스포크 디자인으로 나뉘는 것이 특징. 두 측면부를 비교했을 때, 2017 AMG GT 로드스터의 뒷부분은 SLS 대비 더욱 둥근형상으로 전면부터 드러내는 부드러운 느낌이 그대로 쭉 이어짐으로써 일관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후면에 관한 얘기가 나와서 말씀드리지만 다임러 그룹의 오픈에어링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두 모델로서 테일램프 윤곽 자체는 비슷하게 설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하지만 SLS AMG의 경우 후면에 치켜올린 가장자리와 사각의 범퍼가 둥글납작한 느낌을 억제하였다면, AMG GT는 둥글해진 엉덩이와 차량의 양 측면에 오목해진 새 에어인테이크의 변화가 눈에 띄죠.



한동안 생산 범위 밖에 속해있던 SLS와 그 자리를 대신할 벤츠 AMG GT 사이의 두 실내 구성 차이는 꽤나 뚜렷한 양상을 보이게 되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2017 GT C 쪽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우세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대시보드 상단에 홀로 놓여진 빳빳한 새 디스플레이 스크린이 포인트. 센터 스텍은 신형에 이르러 더욱 폭 넓어진 형태를 띄게 되며, 수많은 버튼과 토글 스위치가 배치하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메르세데스 GT 로드스터 쪽이 더욱 고급스러운 크루저의 느낌이 살아있으며 마키아토 베이지 색상의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도 한 몫 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순 없겠군요. 어쨌거나 300SL의 클래식함을 최대한 살려 과거 SLR 멕라렌의 실패를 뒤로한 채 성공을 거둔 SLS의 영광을 다시 한번 AMG GT 시리즈를 통해 이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1인.


글 by 쩌네시스

2017 메르세데스 벤츠 AMG GT 로드스터 사진 출처: Motor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