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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새소식

2017 쉐보레 트랙스 - 티볼리의 발끝을 따라갈 수 있을까?


" 2017 쉐보레 트랙스 - 티볼리의 발끝을 따라갈 수 있을까? "



자동차 산업의 가장 인기있는 세그먼트 내로 진출했던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는 북미에선 2015년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2013년 생산에 들어갔었고, 한국 시장 역시 그 때 출범을 했던 바 있습니다. 즉, 차량의 개선이 이뤄질 시기를 맞이하여 쉐보레의 새로운 얼굴을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선물하게 되었습니다.



시카고 모터쇼가 개최되는 동안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된 2017 쉐보레 트랙스를 파헤치며, 신형은 새로운 엔진 후드, 헤드/테일램프 및 패시아 그리고 새로운 분할 형태의 쉐비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점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할 변화는 스타일, 소재, 재련, 리얼 플레더 트림으로 대시를 마감한 새 듀얼 콕핏 스타일 대시의 기능성과 상급 (LT & 프리미어) 트림 라인업에 옵션화된 전자와 후자의 가죽 모두를 입힌 투톤 시트까지.


자연스레 쉐보레 커넥티비티 시스템의 종합 세트가 적용되어 국내에서도 모두가 잘 알고 있으실 마이링크 (Mylink) / 4G LTE / 애플 카플레이 (Apple Carplay) &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Android Auto)가 모두 내장됨으로써 센터페시아 상단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죠.



후자는 최근 차량 내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마트폰 기능, 이를테면 전적으로 음성에 의해 문자 메시지를 읽고 답하는 핸즈프리와 같은 기능을 관리하는 형식 등 끊임없이 스마트폰에 부착된 정보들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은 21세기 자동차 메이커가 추구하는 방향 중 하나인 셈.


드라이빙을 수행함에 있어 그들의 주의를 충분히 끌게 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 전방 추돌 경고, 사각지대 경고, 후측방 차량 경고, 차선 이탈 경고 같은 종합 세트(LT & 프리미어 트림 기본)로 구성된 다양한 안전 장비들이 미리 도움을 줄 준비를 마치게 되죠. 또한 모든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스토어 및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을 쉽게 접근 하는 것과 더불어 스마트폰에서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turn by turn" 지도 안내 내비게이션을 제공하게 됩니다.



물론 쉐보레의 여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그렇듯 2017 트랙스 역시 드라이브트레인 계통은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티볼리가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단순히 디자인 변화와 안전 및 편의사양 강화만으로 티볼리의 발밑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 QM3의 인기가 시들해진 요인 중 하나로 수입 공급 물량의 한계가 컸지만, 트랙스는 그렇지 않았기에 신형 말리부도 주춤하는 상황 속에서 타개가 될 수 있을진 불안감이 앞서는 것이 당연합니다.


 

2017 Chevrolet Trax 

 Vehicle Layout

전면 엔진배치, 전륜/사륜구동, 4도어 SUV 

 Engine

직렬 4기통 1.4 터보차저 가솔린 - 최고출력 136hp 최대토크 20.46kg.m 

 Transmission

6단 자동변속기 

Length/Width/Height/Wheelbase 

 4,247/1,775/1,646/2,555 (mm)

 0-100km/h

9.1~10.3 sec (MT est) 

 EPA FUEL

10.2~10.6 (도심)/12.7~14.0 (고속)/11.5~11.9 (복합) 

 CO2 EMISSION

312~335 (g/km) 

 BASE PRICE

NONE 



더이상 2017 쉐보레 트랙스 신형에 대해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요? 이전에도 충분히 알아차릴만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주행 품질은 트랙스 LT 트림의 16인치 타이어가 나을 가능성이 높지만, 트랙스 상급 프리미어 트림의 18인치 휠의 디자인이 더 잘 나왔다고 생각되는지라 멋을 위해서라면 18인치를, 연비/가속/밸런스를 위해서라면 16인치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어느 모델은 코너링 그립 또는 가속 성능에 머리에 불을 지피는듯한 느낌을 선사할지 모르나 도심 속 교통의 흐름에 쉽게 따라갈 수 있기도 한 것이 기존의 트랙스가 보여주었던 신뢰 아닌 신뢰였기에, 교통의 숏홀로 들어갈 자리도 대부분의 차량 또는 크로스오버 보다 쉽게 갈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높은 시트 포지션이 선사하는 시야 확보는 운전자가 쉐보레 트랙스를 운행할 때면 느낌만으로도 큰 차를 타고 있음을 손쉽게 느끼실 수 있는 하나의 요소. 뭐, 그것은 기본 후방 카메라의 도움으로 평행 주차를 하는 상황에 놓여있을 때 크게 와닿지 않을까 싶군요.



현재 뷰익 앙코르, 혼다 HR-V, 스바루 XV 크로스트렉, 지프 레니게이드 뒤로 북미 시장서 5위의 판매 순위에서 벗어나 2017 신형 트랙스를 통해 순위를 보다 높일 수 있을 만한 경쟁력이 될 것인가?에 대해선 의구심을 풀 순 없으나 적어도 바로 직전의 상품 개선 모델 보단 몇 배 이상 낫다는 생각 뿐이네요. 왜? 진작 이렇게 나오지 않은 것인지...


솔직히 기대는 안하고 있지만, 최소 체면치레는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글 by 쩌네시스

2017 트랙스 페이스리프트 사진 출처: Motor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