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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새소식

북미 2017 아반떼(엘란트라) 스포츠 판매 시작가는 2만 2천달러??


" 북미 2017 아반떼(엘란트라) 스포츠 판매 시작가는 2만 2천달러?? "



"북미 엘란트라 해치백 계획은 없다?"


북미도 판매를 시작하게 된 엘란트라 스포츠, 즉 아반떼 스포츠의 판매가를 공표하였습니다. 내수 시장과 동일하게 6단 수동을 엔트리 트림으로 설정, 판매 시작가는 소비자들이 수긍할만한 2만 2,485달러로 책정이 이뤄졌는데 내수 아반떼 스포츠 모델이 2,000만원 부터 시작하는 것을 보면 다소 의외의 책정가격이라 할 수 있을텐데 뭐가 실이고 득인지는 자세히 비교해봐야 아는 법!



더이상의 가격적 차이는 없어졌지만, 패키지 구성이 트림별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군요. 한편, 6단 수동이 아닌 상급에 매칭되는 7단 DCT 미션 트림의 북미 2017 엘란트라(아반떼) 스포츠 신형의 판매가는 2만 3,585달러. 2,400달러짜리 프리미엄 패키지를 추가하게 되면 네비게이션/선루프/업그레이드 사운드 시스템/듀얼-존 공조장치/현대 블루링크 커넥티드-카 기능이 달려나오게 되죠.



비교하기 좀 애매한 관계이긴 하지만 폭스바겐 제타 GLI 차량 보다 몇 천달러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컴팩트 고성능 세단이라는 사실이 강점이 되는 이유. 북미 엘란트라(아반떼) 스포츠는 또한 구형 혼다 시빅 Si 및 닛산 센트라 SR 터보 모델에 대항할 수 있는 녀석이기도 하죠. 물론 10세대 신형 시빅이 인기를 누리는 지금, 신형 SI 모델이 데뷔할 경우 얘기는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충분히 승산있는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것!



북미 시장에 출범하기 이전에 이미 베타테스트(?)를 가진 내수 시장은 딜러쉽(직영점)을 통해 아반떼 스포츠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죠. 애당초 이미지 메이킹 모델로 데뷔했던 AVANTE SPORT, 하지만 젊은 이들이 선호할만한 구성과 성능 그리고 보다 저렴한 기본(수동) 가격으로 생각 이상의 판매량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죠.



한편 미국 시장을 위한 엘란트라 스포츠 (ELANTRA SPORT) 신형은 엘란트라 ECO & 리미티드 트림 사이에 포지셔닝하게 되는데요. 수동 모델조차 프리미엄 패키지 선택이 가능하단 점은 눈에 띄는 부분. 내수 시장의 경우 엔트리 트림의 옵션 범위는 극히 제한적인데 말이죠. 현대차 북미 법인이 전망하는 프리미엄 패키지를 선택하는 소비자는 대략 30~40% 가량 바라볼 정도로 문의를 하는 대기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내수 소비층이 그러했듯, 북미 역시 엘란트라(아반떼) 구매자의 10%를 차지하는 스포츠 모델은 대부분 젊은 남성 소비자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한편 과거 엘란트라 GT로 시장에 내놓았던 i30 해치백은 현재로선 계획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의 스포츠 버전과 달리 진짜배기로 데뷔한 2017 엘란트라(아반떼) 스포츠는 여타 엘란트라로 부터 두드러지는 수많은 특징들을 뽐내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부각되죠. 한 예로 현대차가 후륜 서스펜션 구조를 기존의 토션빔이 아닌 멀티링크로 대체한 사실을 들 수 있습니다.



물론 컴팩트 세단에게 토션빔 구조는 공간에 대한 효율성과 단가를 낮추고 크루징 능력에 충분한 이점을 보이는 만큼 자동차 메이커가 줄곧 사용해오고 있는 구조이나, 요철을 타고 넘을 때와 코너링을 구사하는 등 고급지거나 보다 성능에 특화된 완성도를 원할 경우 멀티링크 이상의 구조를 택하는 것이 상식 아닌 상식처럼 여겨져 온 만큼 현대차 역시 토션빔에서 셋팅값을 제대로 조율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을진 모르겠으나 결국 SPORT 모델은 링크를 여러개 다는 형식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검게 칠한 그릴과 수평선의 LED 주간주행등(DRL), 크게 달라진 헤드램프 클러스터 내 레이아웃, 듀얼 배기파이프, SPORT 전용 알로이 휠 등 외관 디자인부터 아반떼(엘란트라) 스포츠는 기존 엘란트라 모델과의 적지 않은 차이를 보여주는 한편 실내 역시 기본 틀은 동일한 상태에서 스포츠 트림만의 눈에 띄는 악세사리들로 가득 메우고 있는데, D-컷 스티어링 휠과 블랙 헤드라이너, 레드 색상의 "SPORT" 수를 놓은 스포츠 시트 등이 그 증거.



가격/옵션 패키지 구성에 미세한 차이를 보여주는 내수/북미 시장을 겨냥한 컴팩트 고성능 세, 2017 아반떼(엘란트라) 스포츠. 품질은 제가 직접 미국 사양과 비교할 수 없으니 이에 대해선 언급하기 쉽지 않은 부문이지만 차체 후드 아래 최고출력 201hp 최대토크 27kg.m 제원을 지닌 4기통 감마 1.6 T-GDi 엔진이 동력계통을 담당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 점이죠.



최근 세타 II 엔진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을지라도 동일한 메이커내에서 개발이 이뤄졌고 어찌보면 엔진 블록 등은 파생되었을지도 모르는 감마 혹은 람다 엔진 역시 GDI 기술 및 내구성에 대해선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미국에서도 보증기간 연장 및 보상이 이뤄지는 시점이고, 국내 역시 마지못해 해주는 느낌이 들거나 CVVL 자연흡기 엔진은 모조리 배제된 제한적인 환경 내에서 비슷한 보상이 진행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고객들이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것도 당연한 상황일 것입니다.



최근 가격 정책과 상품성 자체는 과거 대비 나아지려 노력하였단 흔적을 적지 않게 체감할 수 있지만 그만큼 또 다른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아니되겠습니다. 어찌되었든 미국에서도 경쟁력 있는 판매 시작가 및 제품 구성을 보여주고 있으니 시빅으로 인해 1.4 ECO 모델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회복세를 보여줄 엘란트라 스포츠가 아닐까 전망됩니다.


글 by 쩌네시스

2017 엘란트라(ELANTRA) 스포츠 사진 출처: MOTOR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