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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새소식

모델체인지 절실함, 혼다 뉴 어코드

" 파격적인 페이스리프트, 혼다 뉴 어코드 등장 "

 

 

밋밋하지만 오래둬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내구성을 인정받아온 일본차.

그 중심엔 토요타와 혼다 그리고 닛산, 빅3가 존재합니다.

물론 미쓰비시도 있으나, 리콜 은폐 사건 이후 불매운동에 의해 폭삭 망해주셨기에. ㅎㅎ

 

자기들만의 고집과 철학으로 기술과 럭셔리즘을 적절히 교합시킨 덕분에

오늘날의 빅3가 존재할 수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일본차는 과도기를 겪게 됩니다.

그 요인 중 하나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띄웠던 현대차가 한 몫했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현대차는 때때로 파격적인 시도를 서슴치 않았던 메이커.

대표적으론 티뷰론, 아반떼 투어링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디자인에 대한 도전을 아끼지 않았던 덕분인지,

본격적으로 내세운 테마, 플루이딕 스컬프처란 언어를 들고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죠.

 

 

그로 인해 그동안 따라가기 바빴던 현대차와 타 메이커 사이의 입장이 뒤바뀝니다.

일본차들이 보수적인 태도를 버리고 급변을 시도하며,

이에 대응하고자 노력하는 아이러닉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현대차처럼 과감한 시도를 도전해본적이 만무한 일본차로서는

결국 여러 요소에서 따올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죠.

 

그에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 혼다 '입니다.

급변화된 시도는 좋았으나, 정립되지 않은 짜집기로 인해

그동안의 쌓아온 혼다만의 색깔은 옅어진채 이도저도 아닌 차량들을 내놓습니다.

 

 

력서리 브랜드 ' 어큐라 '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떠나보낸지 오래였고,

혼다는 시빅부터 어코드, 레전드 등 차례차례 말아드시기 시작합니다.

 

이에 위기감을 느꼈는지 단종된지 10년묵은 흥행보증 슈퍼카, NSX를 부활시키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뒤를 이어 경스포츠카 S660까지 연타로 홈런을 날리게 되죠.

제가 이 두 녀석이 반가웠던 이유도 과도기를 겪은 디자인이 정립됨의 시작점이기에.

 

성공에 힘입어 자신감이 붙으셨는지, 혼다는 곧 이어 신형 시빅과 사진속 ' 뉴 어코드 '를 등장시키죠.

 

 

그 중 한때는 국내 시장에서도 Honda Korea의 효자상품인

' 혼다 뉴 어코드 '를 얘기하고자 합니다.

 

모델체인지를 거친 시빅은 완전히 새로워졌지만,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어코드는 기존의 요소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풀체인지 못지 않은 마이너체인지를 감행했다는 것이 메이커측 주장인데,

저도 이에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우선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모두 LED로 교체해주었다는 점.

물론 사진속 차량처럼 프로젝션 타입 HID도 존재하네요.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디자인은 두말하면 잔소리.

곳곳에 스포티한 멋과 기능성을 살린 에어로다이내믹 파츠로 포인트를 준 것도 특징.

다만, 그릴과 램프의 형상은 다시 한번 변화를 주어야될 것 같죠? ㅠㅠ

왠지 테일램프도 제네시스로 오해받을만한 소지가. ㅎㅎ

 

 

그리고 부족했던 Entertainment 기능을 강화시켰습니다.

OS 기반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음성인식 Siri를 포함한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미러링을 통해 업데이트 능력을 키웠고, 무선 충전까지 가능합니다.

 

요즘 GM이 쉐보레 마이링크를 통해 밀고 있는 시스템이기도 하죠. ㅎㅎ

물론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까지 통과를 했으니 안정성도 OK.

 

 

보통의 페이스리프트였다면 이정도의 변화에서 그쳤겠으나,

혼다는 ' 뉴 어코드 '를 세단과 쿠페 모두 내실도 다지는데 주력했습니다.

 

디자인만큼이나 스포티하게 다듬은 것으로 알려진 서스, 스티어링은 물론

알루미늄 소재의 확장 등으로 이룬 경량화도 눈에 띄는 부문.

 

엔진 라인업은 이전과 동일하게 V6 3.5 자연흡기, 2.4 직분사 두 가지로 구성되나,

CVT의 개선과 VCM 등의 개선으로 제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까지 받은 엄연한 개선품.

 

 

제가 디자인에 관한 얘기를 서론에서 길게 말씀드렸듯이

몇 년간 Honda는 따라가기 급급한 디자인으로 인해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습니다.

 

답 없는 디자인도 문제였지만, " 기술의 혼다 "란 타이틀이 무색해질만큼

이렇다할 기술력이 부각되지 않은 점 또한 크나큰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도 ' 어큐라 '와 같이 일부 차량들은 갈 길이 멀다 할 수 있겠으나,

적어도 ' 어코드 '와 ' 시빅 '만큼은 다시금 정체성을 갖추기 시작했기에

앞으로의 변화가 더욱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아직 라인업의 중심이 되는 세단만큼은 확실한 무언가가 부족하기에,

하루빨리 모델체인지가 이뤄졌음하는 절실함을 느낍니다.

 

이제서야 Honda Korea 도 ' 혼다 뉴 어코드 '의 출범 준비를 마친 상황인지라,

미드사이즈 세단 시장의 판도 변화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1인이지만,

그동안 깎아드신 이미지를 회복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닌지라

구세주가 될 것 같진 않을듯한 전망입니다.

 

 

성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복귀 사실만으로도 반가운 F1팀 부활,

이름값하는 슈퍼카와 스포츠카 시장의 새로운 도전,

점차 시들해져간 자사 아이콘의 정립되기 시작한 변화.

 

이 모든 것이 아우러지면서 ' 혼다 '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정립되지 못한 디자인 언어와

특출나진 못한 설익은 최신 기술력, 바닥으로 떨어진 브랜드 이미지 등의

과제가 남아있는 만큼 더욱이 과감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글 by 쩌네시스

사진 출처 : Motor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