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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새소식

2017 K8 (기아 스팅어) 유럽부터 2.2 디젤 판매 시작?


" 2017 K8 (기아 스팅어) 유럽부터 2.2 디젤 판매 시작하나? "


'기아차의 새로운 GT(Gran Turismo) 스포츠 4도어 세단(쿠페)'


최근까지 K시리즈의 실적이 평균 밑을 웃도는 수준에 그치며, 과거의 전성기 시절이 그립기만 한 지금 K시리즈는 물론 기아차 브랜드의 입지를 한 단계 끌어올려줄 신차가 2017년 초 데뷔를 마치고 곧 들어갈 출범 준비가 한창인 K8, 일명 스팅어 모델이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 처럼 아직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정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플랫폼을 공유함으로써 향후의 설립 가능성에 대한 떡밥을 미리 제시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


2017 K8 (기아 스팅어) (KIA Stinger)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컴팩트 럭셔리 스포츠 세단 G70 신형이 데뷔를 앞두고 있는 상황. G80 처럼 기존의 제네시스 DH 모델에서 이어지는 차량이 아닌 제네시스 브랜드로 독립된 이후 자체적으로 등장한 첫 독자 모델이란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는 녀석이죠. 내구성에서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온 세타 2.0 T-GDi 엔진이 얼마나 많은 부분서 개선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한가득입니다.


기아차의 신차, 기아 K8 (스팅어) 역시 마찬가지. 플랫폼은 제네시스 G80과 공유를 하게 되면서 G80 스포츠의 람다 II 3.3 T-GDi 엔진 및 G70의 세타 II 2.0 T-GDi 엔진을 주력으로 내세울 예정이죠. 각각 255ps / 36kg.m, 365ps / 52.1kg.m 제원을 보유하게 되면서 원심추 충격흡수장치인 CPA 토크 컨버터가 탑재되어 변속기 내에서 발생되는 진동을 최소화시킨 2세대 8단 자동변속기와 매칭되며 동력 계통에 대한 기대가 상승되어 있는 상황이죠.


(기아 스팅어) 2017 K8 (KIA Stinger)


제네시스 G80 플랫폼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파워트레인/차체 뿐 아니라 시스템도 모두 가져왔습니다. 후륜과 사륜(HTRAC) 모두 선택가능하며 사륜은 토크 벡터링 시스템, 후륜은 LSD를 탑재 보다 스포티한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죠.


하드웨어만 보더라도 비어만 형님의 세심한 조율이 이뤄졌을 R-MDPS (Motor Driven Power Steering) 시스템 및 DSDC (Dynamic Stability Damping Control) 서스펜션을 비롯 2.0 터보 - 18인치 휠 / 225mm 타이어, 3.3 터보 - 19인치 휠 / 전륜 225mm 후륜 255mm 비대칭 타이어 / 전륜 4P 후륜 2P 브렘보 브레이크까지 적용되어 단단히 벼르고 나왔음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자 하죠.


2017 기아 스팅어 (KIA Stinger)


그러나 추세가 그렇듯 이 급에선 디젤 모델 역시 필수 아닌 필수로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는 만큼 기아차 역시 제네시스 G80과 함께 기아 K8에도 디젤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죠. 아무리 디젤 엔진의 이미지가 실추되었다 한들 여전히 디젤의 메리트는 수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중요한 요소. 특히나 디젤 시장이 가장 크게 발달되어 온 유럽 시장이 그러하죠.


때문에 기아차 또한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새로운 디젤 엔진의 출범을 알려왔는데,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디젤 엔진에 인색한 미국 시장에도 디젤 모델 출범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아 K8 (스팅어) 모델에 적용될 디젤 파워트레인R 2.2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될 것이란 사실은 안봐도 뻔한 얘기.



개인적으론 차량 컨셉에 걸맞게 3.3 T-GDi 처럼 출력과 토크의 포텐셜을 보다 끌어올려 가속 성능과 최고속 영역대의 향상을 꾀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지만, 아무래도 R 2.2 디젤의 특성상 현대.기아차의 무거운 차체를 감당하면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경제성을 추구한 녀석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고 출력 197ps 최대 토크 45kg.m 제원으로 현재 그랜저 및 SUV 라인업에 합류되어 있는 유닛과 동일한 사양이 그대로 적용되니 말이죠. 물론 단순히 수치상의 성능만 놓고 본다면 0-100km/h 8.5sec, 최고속도 224km/h로 나쁘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지만 실질적으로 운전자가 체감하는 성능은 또 다른 문제이기에 경제성과 성능 사이에서 조율이 조금이나마 이뤄졌을지 혹은 역시나 단순히 경제성만을 추구한 엔진인 것인지 결과는 올해 상반기 이후가 되면 알 수 있겠죠? 하하


2017 K8 (기아 스팅어) (KIA Stinger)


물론 디젤 엔진을 싫어하실 분들도 꽤나 있으실 것으로 전망되기에 개인적인 희망사항은 플러그인 혹은 일렉트릭 모델까진 아니더라도 하이브리드 모델 정도는 개발을 염두에 두었음 하는 바람이 있지만 기아의 라인업에서 스팅어 (K8)의 포지션을 고려할 때 이는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니 당분간은 디젤로 만족해야할 듯 싶습니다.


국내 시장의 판매량은 안보듯 뻔한 결과로 이어지겠지만, 판매량에 연연해하지 않고 브랜드 리딩을 위한 모델로서 이미지 쇄신을 꾀하는데 기아차 측이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발~~!


글 by 쩌네시스

기아 스팅어 (K8) 사진 출처: Motor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