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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리고 모블 2.0

강남 청담동 달구벌반점 - 70년대 옛 맛이 담긴 짬뽕집

짬뽕과 짜장, 탕수육과 크림새우가 만났을 때.

'강남 청담동 달구벌반점 - 70년대 옛 맛이 담긴 짬뽕집'

오랜세월 자장면과 짬뽕 그리고 탕수육의 조합은 어린시절 추억이 떠오르는, 남녀노소 불문,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지극히 한국적인 중화요리 중 하나라 할 수 있죠. 필자 역시 이 조합만큼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 최근에도 서울 청담동에 괜찮은 중화요리 맛집이 있다고 하여 지인과 다녀왔습니다.

 

배불리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웃음을 감출 수가 없군요. ∧_∧

 

 

 

청담 달구벌반점 OPEN TIME: (평일/주말) 11:00~24:00 (주문마감 23:30)

정기 휴일: 매월 1,3주 일요일

전 메뉴 포장 가능

 

청담사거리 중심부에 위치한 달구벌반점 짬뽕집.

강남 도산대로 청담사거리 부근에 위치한 '달구벌반점' 청담점.

 

대구의 짬뽕 맛집으로 잘알려진 신신반점의 직영점으로 20여년간 짬뽕을 만들어온 사장님께서 지난 수년 간 점차 다양한 레시피로 빠르게 변화되어가는 짬뽕의 옛 맛을 잃게하지 않기 위해 고민했고 지금의 달구벌반점이 상경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어린시절 추억의 옛 맛이 담긴 짬뽕을 그대로 되살려 만들기 위해 수년 간의 노력 끝에 돼지고기를 기본으로 하는 기억속의 70년대 대구짬뽕을 재료 및 손질, 조리방법까지 모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합니다.

 

필자 역시 70년대 짬뽕의 맛은 어떨지 궁금하면서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크고 화려하지 않은 정갈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지인과 식사를 하기 부담없다.
연예인들도 자주 즐겨찾을 정도로 인기 좋은 짬뽕집! 강남 청담동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가격도 착하다.

가게 내부로 들어서면 왠지 모르게 정겨운 느낌까지 드는 정갈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까지 편해집니다. 연인 뿐 아니라 가족, 필자처럼 지인과 함께 오기에도 좋지만 실내에 앉아 밖을 내다보며 혼밥 하기도 부담없는 인테리어가 맘에 듭니다.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만큼 근처 엔터테인먼트 소속사 등도 많아 연예인분들도 자주 즐겨찾는 곳이라 하네요.

 

당연 짬뽕과 짜장, 그리고 탕수육이 주가 되는 메인 디쉬는 각각 7천원, 5천원, 1만원으로 물가가 높기로 잘 알려진 청담에서 이 정도면 착한 가격. 짬뽕의 입맛을 돋궈줄 사이드 디쉬는 크림새우, 부추볶음, 유산슬, 유린기 등 사이드 주류로 공부가주와 연태고랑주까지 있으니 나이드신 분들도 즐겨드실 수 있기에 모자람이 없을 듯.

 

아삭한 식감의 채소와 새콤한 크림소스, 알찬 속살의 새우.

'크림새우'

 

달구벌반점의 사이드 메뉴 중 하나로 젊은 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크림새우. 새우튀김에 크림소스를 얹어 튀김껍질이 연하게 부드러운 식감과 그 위로 뿌려진 파슬리의 색감, 새우의 탱글탱글 알찬 속살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하죠. 크림소스는 설탕을 줄이고 식초 등을 믹스하여 크게 느끼하지 않으면서 새콤한 맛을 더해줍니다. 특히 단맛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점이 좋았네요. 아삭한 식감을 더해줄 양상추와 베이비채소, 그리고 새콤한 크림소스와 잘어우러지는 방울토마토를 새우와 같이 곁들어 드시면 크림새우의 맛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새우튀김의 크림소스를 좀 더 골고루 찍어 드시면 더 맛나네요.

 

수타면이 들어갔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을텐데..

'짜장면'

 

짬뽕만큼은 아니지만 착한 가격으로 적잖은 이들이 찾고 있다는 짜장면. 춘장소스는 간자장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 소스에 들어가는 돼지고기와 양파 등 각종 채소가 따로 밥을 비벼먹고 싶게 하는 맛이네요. 면이 수타였으면 더 높은 만족감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면의 양도 곱빼기를 따로 시키지 않아도 될 정도로 충분. 그 위에 고춧가루를 듬뿍 뿌려주고 오이와 생양파를 얹어 함께 먹으면 더욱 더 맛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짬뽕집에서 맛나게 즐기시려면 짬뽕을 선택하는게 답!

 

역시 짬뽕집은 뭐니뭐니해도 짬뽕이 제 맛!

'짬뽕'

 

사장님께서 어린시절 70년대 대구 한구석의 어느 한 중국집의 짬뽕을 기억하며 그 맛, 그대로 만들어진 달구벌반점의 짬뽕. 채소와 돼지고기, 해물 등을 기름에 볶아 닭이나 돼지뼈로 만든 육수를 넣고 끓인 국물에 삶은 면을 함께 먹는 중화요리답게 짬뽕은 해산물과 새빨간 육수가 핵심이죠. 잡다한 건더기 없이 짬뽕을 짬뽕답게 만드는 재료만을 넣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해산물은 흐물흐물하지 않고 채소는 물렁하지도 않죠. 처음에는 곱빼기를 시킨 줄 알았을 정도로 짜장 만큼이나 양도 충분. 자장과 달리 국물도 먹다보니 이것만으로도 포만감이 상당하네요.

 

사이드 메뉴와 함께 먹다보니 잘먹는 필자도 다 못먹을뻔.

 

집 앞에서도 이정도의 탕수육을 먹을 수 있다면..

'탕수육'

 

짬뽕과 짜장만큼이나 중화요리하면 빼놓을 수 없는 탕수육. 생김새는 전형적인 탕수육에 가까운 모습. 달콤한 파인애플과 함께 탕수육을 한 점 집어 먹으니, 크림새우에서 느낀 새콤한 맛이 느껴집니다. 사장님께서 탕수육 소스에 레몬청울을 사용해서 새콤한 맛을 살렸다고 하네요. 그러면서도 튀김의 식감도 크림새우와는 좀 다른 느낌인데, 아니나 다를까 반죽 역시 다르게 하신다고 합니다. 역시나 다른 음식과 마찬가지로 가격 대비 혜자(?)스러운 양이 인상적. 

 

이 정도 양과 퀄리티가 정녕 1만원의 탕수육이 맞는지?

 

서울 청담 달구벌반점 짬뽕집.

보통은 집 앞에서 중화요리를 배달로 시켜 먹는 필자이지만, 지인과 다녀온 서울 청담 달구벌반점은 "왜, 필자의 동네에는 이러한 중국집이 없었을까?"란 말이 절로 나오는 짬뽕집이지 않았나 싶네요. 어린시절 경험한 추억의 옛 맛을 손님에게도 그대로 느끼게하고픈 사장님의 꿈 그대로 앞으로도 잊지 말고 이 맛 그대로 만들어주시길 바라며.

 

글 by 쩌네시스

사진 by 쩌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