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업계 새소식

2017 볼보 S90 - 준비된 럭셔리 세단


" 2017 볼보 S90 - 준비된 럭셔리 세단 "





과연 볼보는 럭셔리 세단 경기에 합류할 준비가 되었을까요?


벌써 햇수로 3년이 지난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했던 볼보 컨셉트 쿠페,

And 2016 볼보 XC90 럭셔리 SUV로 부터 많은 영감을 얻어 설계된 새로운 플래그쉽 세단!


"2017 볼보 S90"


어느덧 구식이 되어버린 볼보 S80 모델을 대체할 완벽한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등장하였죠.


21세기 자동차 업계는 플랫폼의 활용도가 매우 중요해졌는데요.

예전과는 다르게 한 브랜드의 라인업 자체도 크게 확장되었고, 이익을 크게 중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지금

클래스에 맞게 틀만 변형시키면 되는 통합 플랫폼의 개발이 트렌드화될 수 밖에 없는듯 싶습니다.


Volvo 역시 그 점을 십분 활용해 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SPA 플랫폼을 개발해냈고,

이를 2016 XC90를 시작으로 지금의 S90 까지, 차세대 모델에게 차례로 사용될 예정이죠.


차량 부품의 40% 내외를 공유할 수 있기에 생산성 증대는 물론 단가를 낮추는데도 큰 기여를 하죠.

또한 SPA 플랫폼에 이은 Volvo Engine Architecture VEA 플랫폼 역시 마무리 단계로 60%를 공유하여

마치 재규어 - 랜드로버 인제니움 엔진처럼 전 라인업에 활용될 듯 싶습니다.





제가 잠시 딴 길로 새어 SPA 혹은 VEA 플랫폼 얘기를 꺼낸 이유는

그만큼 2017 볼보 S90 모델에게 중요한 대목으로 포지셔닝되어 있는 한 요소이기에.


유연하게 확장되는 전용 플랫폼 위에서 세련된 현대적인 디자인, 신형 4기통 파워트레인 (인제니움이 떠오르는 1인)

그야말로 차세대 볼보 기술의 집약체로서 이뤄진 플래그쉽 모델 다운 "S90"의 디테일.


물론 새 변화가 Luxury Sedan 장르에 적합한 볼보가 되어줄지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그렇지만 98년 데뷔했던 S80 역시 실험적인 존재로 기존의 볼보 아이덴티티를 한번 뒤바꿔 놓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대형 프레스티지 세단은 그 브랜드의 기함으로서 남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그 세그먼트,

더 나아가 자동차 기술의 선구자 역활까지 도맡아야하기에 응당 새로운 시도는 꾸준히 지속되어야 하죠.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플래그쉽을 목표로 개발된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G90, 포드링컨 컨티넨탈,

같은 대형 세단 역시 자사의 차세대 기술 집약과 새 시도와 변화를 꾀하는 차량들.


최근 EQ900 3.3T 시승을 진행했던 저로서도 현대차를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에선

괄목할 만한 에쿠스 후속이었단 생각이 드는 반면 아직은 섀시 부문과 스티어링 및 회두성, 일부 품질 문제 등의

약점 역시 품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변화에 집중할 필요성을 느꼈던 1인.


포드는 어색한 컨셉을 내세웠지만 기술력에 있어선 인정할 만한 시도였습니다.

간만에 컴백한 컨티넨탈, 개인적으론 오히려 MKS 대비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포스부터 남다른 볼보 S90 전면 마스크는 볼보 XC90 'Thor's Hammer' 헤드램프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2017 신형 S90 특징은 수직 그릴 판을 그려넣은 형제 SUV에서 보여졌듯 흡사한 그릴로 이뤄져 있는 반면

더이상 S80 수평 스트라이프는 볼 수 없게 되었네요.


더욱 세련된 느낌을 부여하기 위해 패널 길이를 잇던 하단 그릴은 제거한 채,

재설계한 전면 하단 범퍼를 갖게 되었습니다.


짧아진 하단 그릴 측면으로 포그램프가 휠 앞쪽의 에어 인테이크 아래 포지셔닝.

후드가 동일한 기초 형상을 특징화되어 있으나 보다 세련되었죠.






측면 바디는 S80 대비 훨씬 유려하며 늘씬한 볼보 S90, 더욱 기품있는 룩을 완성하여

이전 모델의 날카로운 각을 제거한 채 매끈해진 캐릭터 라인이 돋보이는군요.


측면 윈도우는 보다 살짝 작아진 모습이며, 더 각이 진 스타일을 포인트로 주었죠.


후면은 테일램프가 완전히 재설계되었는데, 더이상 트렁크리드 쭉으로 정적이진 않지만

그 쪽으로 쏟아져 있죠. 전반적인 뒷태의 모습은 더욱 확장된 트렁크리드와 둥근 배기파이프의

새 스타일을 받아들였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다소 어색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세련된 감각의 모던한 디자인을 연출한 2017 볼보 S90 Exterior.

사실 볼보 Volvo 브랜드의 장기라 함은 안전 기술 뿐만이 아닌 시트 가죽과 우드 소재와 같은 interior 디테일에도 존재하죠.


페이스리프트  S80도 실내 품질만큼은 충분했지만 신형 S90은 모든 면에서 기품이 넘처 흐릅니다.

3D 효과 우드를 입힌 대시와 센터 스텍, XC90 부터 적용한 새로운 느낌의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 디스플레이 조합을 말이죠.


바로 여기서! 테슬라 모델 S와 닮은 듯한 태블릿 형상 스크린이 위치한 센터페시아를 차별화한 시점.

에어밴트가 수직으로 길게 설계되면 더욱 넓게 신체 표면으로 송풍이 불어오는 메리트는 덤.





볼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우선 위치를 센터 스텍에서 보다 아래로 낮춘 지금 스티어링 휠과 평행선상에 놓여있죠.

마찬가지로 가늘고 긴 센터 디스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라기 보다 태블릿 PC에 가까운 XC90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에어밴트, 즉 송풍구는 현재 S60 혹은 V60 만 보더라도 스크린이 아래에 놓여있지만

앞으로는 수직으로 디자인되어 감싸는 형태로 유지될 것 같습니다.


차세대 볼보 HVAC 시스템 컨트롤을 배제한 채 거의 모든 물리적 버튼과 다이얼을 제거하여

그 안의 모든 기능을 담게 된 터치스크린 만으로 그 가치는 충분하죠.


스티어링 휠은 간략해진 컨트롤러와 3스포크 타입으로 디자인된 반면

계기판은 가운데 타코미터/스피드미터 그리고 내비/차량 정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던 스타일 대신

그 정보창을 두 게이지 가운데 위치한 형태인 일반적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의 스타일도 나무랄데 없으나 볼보 만의 개성이 사라진 점은 아쉽네요.





2016 볼보 XC90 그리고 컨셉트 쿠페 모두로부터 영감을 얻은 새 디자인과 플랫폼, 엔진 라인업으로

그동안 수고해준 S80의 빈자리를 채워줄 준비가 충분한 2017 볼보 S90.


제가 또 한번 묻겠습니다.

과연 이 변화가 럭셔리 세단 경기에 침투하기 위한 볼보 라인업의 리더로서 충분할까요?


그 답을 얻기 위해선 겉으로 보여지는 것 뿐 아니라 내면의 모습도 파헤칠 필요가 있습니다.





며칠 전 국내 시장에도 출범한 신형 XC90의 시도는 충분히 놀랄만한 첫 변화였습니다.

볼보의 all-new Sedan은 그 이상의 충격을 선사할 정도는 아닐지 모르겠으나 저로선 배울 점이 많은 녀석.


어쨌거나 2017 S90은 먼저 데뷔한 럭셔리 SUV와 70% 이상을 공유하죠.

앞서 말씀드린 볼보 SPA 플랫폼의 고정된 섹션을 포함한 몇몇 파츠를 포함해서 그렇습니다.


차량 설계 비용의 60%에 해당되는 프런트 액슬과 파이어월 사이의 부문이 이에 해당.

4기통 2.0 슈퍼차저 및 터보차저 엔진, 8단 자동변속기, 앞좌석 모두 두 차량 사이에서 나눠 쓰이죠.


아마 향후 등장하게 될 신형 S60은 더 많은 부품이 공유될듯 싶습니다.





재규어 - 랜드로버 2.0 인제니움과 마찬가지로 주목해야될 4기통 2.0 터보 그리고 슈퍼차저 엔진.

볼보 S90 T6 파워는 출력 316 hp 토크 40.78kg.m.


그리고 플래그쉽 트림으로 포지셔닝 될 볼보 S90 T8은 '트윈 엔진' 하이브리드 셋업이 포인트.

전륜은 2.0 엔진, 후륜은 배터리 충전 구동 모터가 담당하는 AWD All-Wheel Drive Hybrid 시스템.


T8 시스템 출력 400hp 토크 65.2kg.m.


엔트리 트림이 되어줄 2017 S90 T5는 슈퍼차저 없는 4기통 터보 엔진으로

출력 254hp 토크 35.6kg.m.


T5 버전 FWD Front-Wheel Drive 그리고 할덱스 AWD 시스템 모두 갖추고 있죠.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두 선택할 수 있다는 것!

T6 버전은 오직 할덱스 상시사륜으로 슈퍼차저 엔진의 동력을 원할히 받아내기 위해서 인듯 보여집니다.


P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C90 처럼 T8의 전륜 가솔린 엔진과 후륜 전기 모터

사이의 기술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보는게 맞죠.


향후 폴스타 고성능 라인업 역시 준비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기대치를 UP!





안전과 오랫동안 밀접한 연결성을 보여준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볼보"

2017 S90 Safety - Volvo 유대관계를 더욱 강하게 완성시킨듯 합니다.


당연한 소리이겠지만 스웨덴 대형 세단은 세그먼트에서 가장 진보된 세이프티 패키지를 보유하게 되죠.

패시브 세이프티로는 핫스탬핑 초고강도 스틸의 활용이 그 어떠한 차량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점.

뼈대의 20% 이상이 고강도 스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스틸은 알루미늄이 아니죠.

아마 볼보 S90 중량은 1,950kg을 지닌 XC90 대비 200kg 가량 가벼울 것으로 추산됩니다.

사실 가볍지만은 않은 무게, 캐딜락 CTS Vsport 만 하더라도 1,786kg 중량을 지녔으니까요.


그치만 무거운 차량이 충돌에서 더 나은 퍼포먼스를 선사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죠.

"안전의 대명사"라 불리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수동적인 시스템 뿐 아니라 액티브 세이프티, 능동적인 부문에서 역시 S90은 빛을 발휘하죠.

돌발적인 차선 이탈을 예방하기 위한 볼보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자사의 차량으로 발생되는 사고율을 0% 목표를 잡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죠.


알레르기 발생율을 줄인 시트의 WHIP 경추 보호 기능과 같은 요소 하나하나 버릴게 없습니다.


전방 차량 감지를 시작으로 보행자, 사이클, 심지어 동물까지 감지하여 긴급 제동이 가능한

'시티 세이프티' 기능과 같은 진보된 AEB 기술은 감히 따라올 자가 없습니다.


Gen-II 파일럿 어시스트의 경우 반자동으로 80mph 까지 반자율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시점.


향후 10년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자율 주행 혹은 반자율 주행 차량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볼보도 마찬가지.





누누히 얘기하는 부문이지만 차량이란게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선

직접 탑승하여 주행을 할 수 있는 시승은 필수 아닌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이에 대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그치만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점에서 2017 볼보 S90은 지적할 점이 크게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 휠 뒤로 우아하며 세련된, 스마트한 세이프티 기술과 널찍한 대형 세단이라는 것!

여기서 뭘 더 바라겠습니까? 아마 더 많은 것을 원한다면 그건 욕심이겠죠.


볼보 코리아가 운영을 잘한지는 못한다고 생각되는 1인이지만

그럼에도 S90은 하루빨리 들여올 수 있길 희망한다고 요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차량임에는 분명합니다.


"제발 힘 좀 써주세요~! 네??"


by 쩌네시스

사진 출처 : MOTOR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