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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쉐보레 말리부 1.5 터보 - 기다리기 힘든 기대작


" 2017 쉐보레 말리부 1.5 터보 -  기다리기 힘든 기대작 "


한국지엠의 경영(Management)은 그닥이여도 쉐보레 엔지니어링 테크 자체는 높이 살만 하죠.


올해 초부터 제너럴 모터스, 아니지.."쉐보레 (Chevrolet)"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만큼 강력한 제품력으로 똘똘뭉친 신형 쉐비들로 대기열이 가득차 있는 상황.


그 중에 이목을 집중시킬 차량은 두 종!

모두가 고대하셨을 준준형 세단 "크루즈 (Cruze)" 및 미드사이즈 세단 "말리부 (Malibu)"

"쉐보레"의 중심(?) 말리부 신형이 드디어 국내 출격일이 다가왔습니다.


솔직히 신형 9세대 "말리부"는 "임팔라" 대비 경쟁력 있을듯.


제가 기다리고 또 기다린 녀석, 신형 9세대 "쉐보레 말리부"

더욱이 기다린데엔 다 이유가 있는 법!


솔직히 말씀드려서 현행 8세대는 맘에 드는 차량은 아니었습니다.

경쟁차들과 비교해서 정숙함이 부족했고, 정제되어 있지 않은, 꽤나 협소한 공간은 미드사이즈 세단으로서 아쉬움.


물론 기본기 (하체/제동/스티어링 시스템의 조합) 및 묵직한 차체에 따른

체감상의 안정성은 타사 대비 나은 면모를 보여줬던 것도 사실입니다.


"2017 쉐보레 말리부 1.5 터보 (Chevy Malibu)"


하지만 "LF쏘나타" 또한 눈에 띄게 보강한 차체 강성과 소극적이었던 내수차량 안전부문의 강화

(ex. 4세대 어드밴스드 에어백, 높인 인장강도, 긴급 제동 시스템)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결국엔 IIHS 스몰오버랩 테스트 때, YF 대비 모든 면에서 점수를 한 단계 이상씩 끌려올리는 성과를 거두었죠.


캐빈이 잘 보존되고 에어백도 원활히 승객을 보호해주는 점에선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한 부문인 시트벨트의 결속력 약화로 인해 두부 손상이 존재했던 경우는 약간의 아쉬움.

그럼에도 북미형 말리부 대비 큰 격차가 없어졌다는 점에서 달라지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인 "쏘나타"였죠.


"임팔라"만큼의 거대한 스케일! 그럼에도 상당히 늘씬하게 잘 뽑아낸 디자인.

단, 소형 플랫폼을 늘려놓은 "엡실론2"인지라 살짝 걱정되기도.


물론 신형 9세대 말리부 역시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은 모두 기본 탑재했으며

이전부터 인정받은 차체 강성은 소형차의 플랫폼을 개량한 "엡실론2"로 유지했습니다.

덕분에 좋은 점수로 스몰오버랩 테스트 및 유로 NCAP 투어를 마친 상황.


다만, 이는 현재 북미 시장에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내수 시장은 8세대 끝물로 그동안 사골을 몇번이고 우려서 여럿 안정장비와 강판 등

이번주 등장하게 될 신형 대비 큰 격차가 있었던 것이 사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맥을 못추리던 미드사이즈 패밀리 세단 시장이

"SM6" 이후 활기를 되찾은 만큼 한국지엠 역시 늦대응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시기상으론 알맞게 등장하는 셈이 되어버린듯 싶습니다.


부디 좋은 제품력을 갖추고도 한동안 "냉장고 모닝"에게 밀렸던 "스파크" 처럼 되진 않기를.

(물론 현재는 스파크가 1위를 다시금 탈환한 시점)


"2017 쉐보레 말리부 1.5 터보 (Chevy Malibu)"


개인적으론 현행 8세대 말리가 유감스럽게도 꽤나 어정쩡한 느낌이 강했던 디자인으로 생각했었습니다.

딱히 스포티함도, 그렇다고 해서 세련됨도 아닌 그냥 단순 노멀한 디자인의 느낌이었죠.


반면 지금의 9세대 말리는 정말이지 감탄을 자아내게 될 정도의 수준.

이전 "오펠 인시그니아" 차량이 저에게 선사한 충격과 비슷한 정도의 느낌?? 하하


비슷한 시기에 출격한 신형 2세대 "쉐보레 크루즈"와 함께

새 디자인 언어를 선보이며 차세대 쉐비 라인업의 복선임을 공표한바 있죠.



투박하지 않은 세련미를 더한 새 듀얼-포트 그릴과 군더더기 없이 늘씬한 눈매/에어인테이크 홀.

다만, 보닛과 캐릭터 라인을 좀 더 입체감있게 강조했음

개성이 보다 뚜렷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드는 1인.


"임팔라"를 연상케하는 바디 실루엣의 유려함, 밋밋함을 말끔히 씻어낸 "Dropping-Line"의 밸런스.


사진 속 "쉐보레 말리부 1.5T LT" 모델은 하위 트림인만큼 LED 램프가 적용되어 있지 않지만,

상급 LTZ 정도되면 "임팔라"의 부족함이었던 "LED 테일램프"의 부재가 사라집니다.

머플러 팁도 하위 트림인지라 숨어있지만, 상급은 노출형 듀얼 머플러 팁이 장착.


"2017 쉐보레 말리부 (Chevrolet Malibu)"


겉모습과 마찬가지로 맏형과 동생의 차세대 디자인을 잘 따르는 모습.

비록 Exterior 만큼의 임팩트는 없으나 기존의 갑갑한 느낌을 씻어낸 레이아웃 및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특히 콕핏에서 바라본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스티어링 휠, 소재의 변화는 눈여겨볼만 하죠.

곳곳에 "새틴 크롬"이 적절히 배합되었으며 무엇보다 가죽 소재 개선으로

"Sporty" & "Luxury" 조합이 나무랄데 없습니다.


향후 출격할 2세대 크루즈 역시 월등히 나아진 대목이기도 하죠.

모두들 잘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



마이링크 시스템에서 주목할 부분은 "8인치 태블릿 형상 스크린, Teen Driver, 4G LTE 레터링, 무선충전"

더이상 안전 혹은 편의사양이 현기차 대비 부족하진 않을 수준이라 여겨도 과언은 아닐듯.


분명 1.5 LT 트림 역시 충분한 옵션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비록 태블릿 PC(?)는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능력을 보여줄 신형 "마이링크 (MyLink)"

이전 "말리부"였음 상상조차 하기 힘든 통풍 기능까지 넣어두었죠.


여기에 신선하게 다가온 "Teen Driver" 기능

이는 10대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한 기능으로 시트벨트를 메지 않으면

어떠한 편의 기능도 사용할 수 없으며 규정속도 초과 시 거슬리는 경고음과 메시지로 상기시키죠.



안전사양은 빈틈이 없을 정도의 수준.

Ex. 10개 에어백 (어드밴스드 기능 포함) 보행자 감지, ASCC, 차선 이탈 경고 및 유지

사각 및 후측방 경보, 전방 추돌 경고 기능 등 현기차 못지 않죠.


다만, 이러한 매력적인 사양을 한국지엠이 모두 들여오진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Teen Driver" 처럼 아기자기한 기능들은 배제될 가능성을 무시 못하죠. ㅠㅠ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는. 흑흑

저의 예상이 제발 빗나가기를 바랄 뿐이네요.



더이상 뒷좌석 공간에 대해 트집잡을 일이 없을 "2017 쉐보레 말리부"


패키징이 두드러지게 돋보인 것은 맞지만 아마 주목할 대목은 "E2XX 엡실론2" 플랫폼이 될지도..?

제너럴 모터스 (GM)의 신형 플랫폼으로서 제가 좋아해 마지않던 "인시그니아"의 "E2XX"


골격은 차체를 키우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덕분에 LF쏘나타 더 나아가 SM7 대비 웅장한 축거/전장을 갖추게 되었죠.

이전 "엡실론1" 플랫폼 대비 91mm의 축거를 확장했다면 감이 오실까요? 후후


단순히 사이즈만 키운 부실한 플랫폼이 아니라 섀시 자체의 업그레이드 또한 진행되어

최대 136kg의 무게감량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살짝은 걱정도 드는 것이 임팔라 모델은 엡실론2를 개량한 슈퍼 E2XX를 활용하는데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단순히 플랫폼을 이리저리 늘리는데 그쳤다는 점.


물론 엡실론 자체가 소형 및 중형에 맞춰진 플랫폼인지라

준대형 이후는 그에 걸맞은 섀시 보강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를 캐딜락은 고급 브랜드 답게 개선이 진행되었으나

"임팔라"는 포지션이 포지션인지라 보강을 하는데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핸들링은 분명 만족스러웠지만 세심한 기본기는 조금 부족한 것도 사실이었죠.

따라서 슈퍼 사이즈에 기본형(?)인 노멀 E2XX 기반 "2017 말리부"는 어떨지 궁금해지는군요.



차체를 늘리고 가벼워진다 해도 고질적인 약점, 파워트레인의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말짱 도루묵.

바로 그 점에서 9세대 "쉐보레 (Chevrolet) 말리부"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은 부문.


낡아빠진 "4기통 2.5 N/A 엔진"을 과감히 버린 대신 그 자리를 메꿔줄 녀석은

K5 & SM6 차량의 1.6 터보 대비 배기량이 낮은 "4기통 1.5 터보 에코텍 엔진"


배기량: 1,490cc

구조: 4기통 DOHC 16밸브 터보차저

출력: 160hp 토크: 25.5kg.m

0-60mph: 8.5sec

0-400m: 16.5sec/ 84.6mph

60-0mph: 약 38.07m

공차중량: 1,417kg 가량

무개배분: 61:39

변속기: 6단 AUTO

CO2: 287g/km

복합 연비: 약 13,17km/L



한가지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내수 시장은 GEN3 미션이 장착된다는 점!!

북미는 이미 충분히 검증된 아이신 6단을 매칭시켰으나

국내는 이제 갓 오펠 1.6 엔진과 매칭시키고 있는 GEN3 6단을 말리부 역시 장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2016 캡티바를 보아하니 GEN3를 버리기엔 개발비가 있으니

아까우니 사용할 수 밖에 없을 한국지엠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한국 도로 상황에 맞췄다고 주장하는 GEN3의 신뢰성은 충분치가 못하죠.


과연 북미 1.5 터보 및 2.0 터보 엔진과 궁합이 맞을까요??



어쨌거나 진작 이렇게 나와줬음 힘에 대한 부족함은 느낄 일이 많지 않았을테죠.

물론 1.5 배기량의 특성상 고속 영역대에선 2.0 대비 분명한 한계치를 보여줄 것이며

1.6과는 크게 차이나진 않을테지만 그래도 약간의 차이도 무시는 못하죠.


그렇기에 상급 엔진으로 2.0 터보/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두가지가 준비되어 있는 이유.


그렇지만 저라면 당연 말리부 1.5 터보를 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엔진의 가벼움이 가장 큰 이유이며, 터빈이 배기가스에 의해 회전하기 시작한다면

구형 2.5 자연흡기 대비 뒤쳐질 요소가 없다는 점.


북미형인 1.5 LT는 ECO 타이어가 장착되어 제동거리/접지력에서 살짝 마이너스 요인이 되어도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다운사이징 엔진의 컨셉과 잘맞을 것이란 생각.



비상하라~! 쉐비 말리부여~!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 시장에서의 "9세대 쉐보레 말리부" 런칭.


AM링크는 아쉽지만 그럼에도 나머지 상품성은 경쟁력 있는 "SM6"

그리고 1인자 자리를 애써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K5 & 소나타"

후발주자이지만 강력한 포텐을 보유한 "2017 말리부"


미드사이즈 패밀리 세단 시장의 4파전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글 by 쩌네시스

Chevrolet Malibu 사진 출처: MOTOR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