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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승기 및 착석기

2017 SM6 파헤치기 - 멀티센스, S링크, 제품의 가치

쩌네시스 2016.05.23 17:13


" 2017 SM6 파헤치기 - 멀티센스, S링크, 제품의 가치 "



슬슬 차량을 변경할 시점이 다가왔기에 겸사겸사 2017 SM6 시승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저희 가족의 운송수단이 되어준 '1998 SM520 SE'


당시 닛산과의 제휴를 통해 맥시마의 기술들을 대거 투입하여

직관적인 핸들링, 승차감&주행안정감 사이 적절히 맞춘(대략 4:6) 밸런스,

백금 점화플러그&타이밍 체인 반영구적 부품, 무난한 패키징.


- <탈리스만 안하길 잘한 SM6??>


무엇보다 20년이 머지 않은 세월을 거치는 동안 트러블이 없는 파워트레인 처럼

메인 파츠의 말이 필요없는 우수한 내구성(지금껏 소모품/쇼바/머플러 만 교체)


물론 4단 자동, 비싼 부품 단가(닛산 원부품 필요), etc 아쉬운 대목도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오래도록 변함없는 모습은 많은 분들이 지금도 1세대 SM5를 운행하고 있으신 이유이기도 하죠.


원메이크 차종으로서 '1세대 SM5'의 인기가 워낙 대단하였기에

르노에게 지분이 넘어간 이후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던 조용한 강자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 생각한 르노 그룹은

'르노삼성'을 단순히 차량 생산의 거점으로 여기며 오랜세월 R&D에 인색하였고,

결과적으로 더이상의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했던게 지난 현실.

 

SM5 플래티넘 이후 1.6 TCE/1.5 D 라인업 추가로 강세를 보이더니

(다만, 1.5 D 모델의 경우 원가절감에 따른 소음 문제로 곤혹을 치르기도)


탈리스만의 일란성 쌍둥이, 2017 SM6 신형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신차효과를 비롯

만족스런 상품성에 힘입어 '르노삼성'을 암흑기에서 벗어나는데 일등공신이 되어줍니다.


- <2017 말리부 1.5 터보 - 기다리기 힘든 기대작!>


단, 미드사이즈 세단 세그먼트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2017 말리부'가 등장함에 따라 생산물량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할 만큼의 위력을 발휘하는 지금, 초반 강세를 보인 SM6 역시 살짝 수그러든 상황이죠.


'AM링크'처럼 몇몇 파츠에 대한 인식과 비싼 느낌을 지울 수 없는 1.6 Tce 풀옵션.

가장 큰 걸림돌은 DCT 등이 향후 A/S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부품의 높은 단가까지.


그럼에도 아직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는 만큼 앞으로의 파생 모델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



르노삼성 측은 개발단계부터 '르노'에 개발진이 파견되어 여러 아이디어를 논의하며

단순한 유럽형이 아닌 한국형에 맞도록 이분화시켰음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정확히 어느 선까지 '르노'가 '르노삼성' 개발진의 생각이 반영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분명하게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은 줄곧 소형차를 제작해 온 'Renault'에게 있어


중형 세단급 이상의 경험은 'Nissan-Renault Samsung' 쪽이 풍부한 만큼

결코 개발진들의 입김을 무시할 순 없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소형차에 특화된 CMF 플랫폼 역시 새로운 섀시&파워트레인을 매칭시켜야 했기에

중형 세단급에 맞는 재설계를 통해 접목시킨 신형 CMF-D 플랫폼 개발은 물론


'포스코 강판 & 일부 디테일/강화된 인포테인먼트 2.0 Gde 엔진 & AM링크'

요소들은 한국형 모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징이기도 하죠.



다분히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의 느낌이 물씬났던 '3세대 SM5'


호불호가 크게 나뉘면서 걸림돌로 작용하였다가 전면부를 싹~페이스리프트하여

더이상 디자인에 대하여 왈가왈부하지 않게된 '플래티넘' 모델의 전례가 있는 반면


'르노삼성 Design Asia 센터'가 2017 SM6 디자인 개발을 주도하면서

유럽형의 볼륨감과 세련미, 한국적인 선의 입체감이 적절히 믹스되어

이질감없이 선뜻 다가갈 수 있는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거듭났습니다.



자신들이 내세우는 '프리미엄 중형세단' 컨셉을 놓고 바라본다면,

우선 Design 측면에선 동급 최강이라 칭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유럽형인 '탈리스만' 차량과 르노 엠블럼을 배제하곤 다르지 않는 모습.


매끄럽게 처리된 웨이스트 라인, 입체감을 살린 트렁크 리드,

보닛 A 라인, 로커 패널 상단의 캐릭터 라인은 볼륨감과 슬림핏의 멋에 일조하며,



전면 패시아/후면 LED 헤드램프&3D-Type 테일램프, 그릴&에어인테이크

조합은 분명 지금껏 보여온 르노 그룹의 스타일과는 차원이 다른 퀄리티.


현재 국내생산을 맡고 있는 신형 '꼴레오스'를 비롯 국내 시장에 조만간 데뷔할

신형 SM3 또한 새로운 SM6 디자인 언어를 따르고 있습니다.


차세대 Renault 아이엔티티로서 그 시작점이 된 탈리스만, 아니지..

'르노삼성 SM6'는 앞으로 SM5 & SM7 판매부진을 대신해

중형 시장은 물론 준대형까지 폭넓게 도맡아야할 책임이 막중할 따름이죠.



Exterior 감동은 Interior 역시 그 감정선을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을 정도의 수준.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SM5 & SM7'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죠.

수평적인 대칭형 레이아웃을 따르고 있지만 더이상 이전 모델처럼

조잡하고 복잡한 구성이 아닌 간소화되고 정제된 느낌으로 한결 멀끔해진 디테일.


무엇보다 싸구려 우레탄, 플라스틱 소재의 느낌이 들지 않으며,

일부 패널은 가죽까지 입혀 한결 고급스러워진 분위기를 자아내죠.



아마 저를 포함, 몇몇 분들은 2017 SM6 차량이 차세대 '볼보'의 실내와

꽤나 닮은 구석이 많다는 사실을 생각하셨을테죠.


이는 아무래도 태블릿 PC가 떠오르는 풀옵 8.7인치 스크린을 적용하기 위한

기다란 센터페시아 & 모드 설정에 따라 전혀 다른 색감과 그래픽을 선사하는

7인치 풀 컬러 TFT LCD 클러스터의 영향 탓으로 보여집니다.


기능성과 완성도를 떠나서 이 두가지 요소는 'SM6'를 한층 사이버틱하게 만들어줬습니다.



'7인치 풀 컬러 TFT LCD 클러스터 & 엠비언트 라이트'


르노삼성이 '2017 SM6'를 당당히 프리미엄 타이틀을 내세우는 요소이죠.


고급차 사치품(?)의 일환으로 자리잡은 엠비언트 라이트.

물론 'SM6'의 그것은 극단적인 예로 벤츠의 그것과 비교한다면


분명 싸구려 스멜이 풍기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준대형급까지 없던 사양인 만큼

평소 DIY로 눈여겨 보셨던 분들에겐 장착만으로도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타코미터와 스피드미터를 하나로 통합하여 기존 TFT-LCD 디스플레이에 접목시켜

앞서 언급하였듯 사이버틱한 느낌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멀티센스와 연동되어 오로지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점이 포인트.


S링크 스크린을 통해 계기판의 4가지 그래픽을 변경할 수도 있지만

멀티센스의 모드에 따라 각 색상과 그래픽이 그 특성에 맞게 변화되기도 하죠.


참고로 색상은 5가지로 Red-Green-Blue 3원색 조합으로 표현됩니다.



'멀티센스 & S링크'


마케팅을 비롯해서 크게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죠.

언뜻 보면 여느 타사 차량과 마찬가지로 모드에 따라 엔진/변속기 반응,

더 나아가 스티어링 감도, 에어컨 세기 등을 변화시키게 된다고 생각하실테죠.


결과적으로 그것은 80% 정도의 정답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녀석은 엔진 사운드, 마사지 시트, 클러스터 그래픽, 엠비언트 라이트 역시

변화가 가능하게 되면서 광고에서도 무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식의 표현을 하고 있죠.



적색(Sport/Personal)-푸른색(Comfort)-풀색(Eco)-갈색(Neutral)


향후 시승기 때 각 모드의 특성을 언급하겠지만

제가 탄 2.0 GDe LE 트림은 액티브 댐핑 컨트롤이 장착될 수 없는 모델로

댐퍼 감쇄력은 셋팅값 변경이 불가능한 점이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각 모드에 따라 제가 느끼는 감성은 충분히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7인치&8.7인치 S링크는 탈리스만 'R링크 2'의 한국형 버전으로

T-map 연동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이 도입된 점이 특징.


전시차는 7인치, 시승차는 8.7인치 스크린으로 살짝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국적인 디테일을 최대한 반영한 흔적이 돋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의 흔적이나 '프랑스 르노' 차량 특유의 기능이 사라진 것도 아니죠.


단적인 예로 조수석 시트벨트 표기 방식 및 경고음이 그렇습니다.


푸조-시트로엥 역시 이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데 덕분에

룸미러 패널 부위의 깔끔한 느낌은 없지만 상당히 거슬리는 경고음은

알아주기에 승객의 안전을 위한 하나의 배려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다만, 'SM6'는 아쉽게도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아닌 듀얼스테이지 스마트 에어백을 적용하고 있죠.


물론 2세대 디파워드가 아닌 3세대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4세대 어드밴스드의 기능성을

따라갈 순 없기에 '말리부'의 공격적인 안전공략을 감안하면 향후 개선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퀼팅+통풍+수동 쿠션 익스텐션+마사지/럼버 서포트+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이오나이저'


저는 '2017 SM6'의 제품 가치를 평하면서 제 값을 다하는 품목

하나를 꼽는다면 당당히 시트라 말씀드리겠습니다.


동급 미드사이즈 세단 중 가장 완벽한 시트라 해도

과언이 아님을 분명하게 언급할 수 있습니다.


시트 포지션 자체는 살짝 높은 편으로 이상적인 자세를 만들어내지는 않지만

시트백과 힙 부분의 쿠션감이 주는 편안함은 K7 이상이죠.


운전석 뿐 아니라 조수석까지 마사지 기능과 럼버 서포트 기능을 담아내어

허리가 끊어질 일은 100%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각 패널 부위의 퀼팅과 함께 시트 역시 퀼팅 처리되어 고급감을 살린 것은 기본.

살짝 거짓말 보태서 머리를 감싸는 느낌 마저 컴포트한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까지.


시트 자체만 놓고 본다면 볼보의 그것 부럽지 않은 수준.

무엇보다 볼보의 헤드레스트는 살짝 체형에 따라 불편할 수 있는 반면

이 녀석은 그렇지 않으니 더욱이 맘에 들었던 1인.


'전장 4,850mm 전폭 1,870mm 축거 2810mm & 뒷좌석/화물 공간'


어찌보면 소형차 플랫폼을 중형급에 맞게 개량하여

새롭게 설계한 신형 CMF-D 플랫폼.


과거 탈리스만으로 팔렸던 SM7과 비교해도 전장만 140mm 가량 짧을 뿐

오히려 축거와 전폭은 1mm의 오차 없이 동일하게 구성하였죠.



전장은 살짝 짧지만 전폭과 축거가 5mm 넓은 만큼 실내 공간에 있어서는

결코 쏘나타, K5에 뒤지지 않는 수준을 확보해 내었으며,

뒷좌석 레그룸은 충분하단 생각이 듭니다.


다만, 헤드룸은 다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하시길.


화물공간은 'SM6'의 강점으로 르노삼성 LPe 같은 경우

도넛탱크 아이디어로 화물공간을 해치지 않으면서 공간을 확보한 바 있죠.


이는 현재의 2017 SM6 또한 마찬가지.


이번 시간은 시승기를 작성하기에 앞서 '2017 르노삼성 SM6'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집중을 두었습니다.


그러한 만큼 내.외관적인 측면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SM6'에겐 칭찬일색일 수 밖에 없었는데요.


하지만 S링크 터치 스크린의 반응속도 문제, 주요 기능마저

버튼을 스크린 내부로 통합하여 단계가 더 늘어나는 문제,

다양한 신기술을 모두 맛보기 위해선 동급에서 300-400만원 가량 비싸지는 문제,


향후 시승기 때 언급하겠지만 AM링크 등의 문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이슈.


모든 차가 그렇듯 이 녀석 또한 완벽할 수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Renault-Samsung을 수렁해서 끄집어 낼 수 있을만한

상품성을 지녔다는 사실만으로도 값어치는 충분하단 생각이 듭니다.


글 by 쩌네시스

사진 by 쩌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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