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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니 컨버터블 파헤치기 - 소프트탑 Stay Open

쩌네시스 2016.05.30 00:27


" 2016 미니 컨버터블 파헤치기 - 소프트탑 Stay Open "



"Stay Open - 'BMW 미니 컨버터블' 함께 봄바람의 끝을 만끽하다"


현 BMW MINI 라인업 중 마지막 가지치기 신형 모델로서

지난달 데뷔한 '2016 미니 컨버터블 MINI Convertible'


봄바람이 살랑이던 제주도에서 Stay Open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항상 열려있는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차량으로 거듭났습니다.


비록 제주도에서 오픈에어링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송도에서 초여름으로 들어서기 직전 따스한 봄날씨의 끝을 만끽하게 되었죠.



미니는 언제나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을 선보여왔습니다.

물론 때로는 고대하지 않았던 무언가를 내놓았지만

누구나 예상 가능한 것이 아닌 항상 예기치 않은 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죠.


"발칙하고 별난 미니의 캐치프레이즈 Please Do not Tease MINI"


기성(旣成)에 대한 반골反骨 체질을 대놓고 드러내는, 태생부터가 남다른 녀석.



과거 오스틴 혹은 로버 미니 시절 값싸고 실용적이면서 잘달리는 소형차로서

90년대 후반까지 서민을 위한 암팡진 이미지가 강했던 '오리지널 MINI'


오스틴 세븐으로 노하우를 쌓으며 곧 클래식한 DNA를 품은,

브리티시와 유러피언의 감각을 유연하게 담아낸 소형차였습니다.


'가로배치 수랭식 4기통 엔진-극히 작은 네바퀴-4인승'

달리 말해 모빌리티의 본질적 가치에 초점을 맞췄단 얘기.



모든 면에서 남다른 혁신을 이뤄낸 오스틴 미니는 60년대 젊은층에게 붐을 일으키죠.

젊은층뿐 아니라 영국 왕실마저 반한 실용적인 펀카였습니다.


한 시대를 리드한 아이콘은 자동차 본질에 충실함에서 출발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암팡진 디자인을 위해 작은 차체와 직선을 강조한 것이 아니죠.


작은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함이 오히려 유니크한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알렉 이시고니스 경의 진짜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러한 시도에 많은이가 열광했고 미니멀리즘 컨셉의 영감을 얻어

미니스커트 역시 탄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오스틴과 로버를 거친 미니는 90년대 BMW 패밀리에 입성하여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시대적 아이콘에 브랜드 파워를 더하게 되죠.


60년대의 MINI를 사랑했던 젊은층은 어느덧 노년층으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동경하는 워너비들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스포티함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배가시킨 지금 BMW 패밀리의 경우

신세대의 청년층에게 열망과 함께 강한 어필을 하고 있습니다.



2016 미니 컨버터블 신형은 오리지널의 달달함과 개구쟁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죠.

한 브랜드의 전통이 된 디테일을 몇 세대에 걸쳐 따르는 '레트로' 디자인을 고수.


반면 BMW 산하의 1세대, 2세대 디자인에서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면

3세대는 확실한 내면의 변화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죠.


언제나 뚝심으로 밀어붙이는 철부지 악동이

어느날 갑자기 철들었다며 온순해져 돌아왔다면

이보다 이슈거리는 흔치 않을 것입니다.



사실 1세대 혹은 2세대 '미니 컨버터블'은 유니크함에 포커싱이 크게 맞춰져 있다보니

편의성 측면에서 승객이 많은 것을 양보하고 용서해야만 했습니다.


크게 보면 재앙 그 자체인 윈도 스위치와 스피드미터 위치가 그렇습니다.


그치만 다행히도 3세대에 와서 불필요한 고집을 버림으로써 일반화된 형태로

윈도 스위치는 도어 패널, 스피드미터는 다시 스티어링 휠 뒷편에 포지셔닝되었죠.


이 뿐만 아니라 공조장치와 미니 커넥티드 디스플레이 버튼의 조작감을 키우고

플라스틱 소재와 단차 등의 품질 문제 역시 어느 정도 개선을 이뤄냈죠.



스피드미터가 사라진 센터페시아는 8.8인치 디스플레이가 자리잡고 있죠.

불과 몇년 사이 도입하여 개선된 신형 '미니 커넥티드'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페이스북으로 주변 인물의 동향은 물론

여행 목적지를 트위터를 통해 공유할 수 있기도 합니다.

BMW의 그것처럼 최신 뉴스도 받아볼 수 있어 재미가 쏠쏠하죠.


물론 네비게이션은 여전히 컨텐츠 자체가 부족하여 자주 사용하게 되진 않죠.

대신 BMW의 i-드라이브 컨트롤러 탑재로 한층 여러 기능을 수행하기가 수월해졌고,


LED 일루미네이션은 마치 실내등 색상처럼 동일하게 여러색으로 상황에 따라 변화하며

시각적인 어필과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니 컨버'만의 위트가 담겨 있죠.



예전에 비하면 무척 차분해진 실내는 여기서 변화를 그치지 않고

키리스 엔트리, 무릎 에어백,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모두 더했습니다.


다만, 헤드업은 원가절감을 위해 유리창에 비추는 타입이 아닌

전용 글라스에 비추어 보이는 형식으로 푸조와 비슷한 타입.


"Change the Minimalism - 한층 커진 미니 컨버터블"


전장&전폭&전고, 축거까지 모두 커지면서 "과연 승객을 위한 공간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게 되는 과거의 BMW 미니와는 달리 그에 대한 아쉬움이 꽤나 사그라졌죠.



완벽히 넓어졌다고는 볼 수 없겠으나 레그룸도 이젠 딱 붙지 않고

그럭저럭 앉을만한 공간으로 거듭났다는 점이 돋보이죠.


이전과 다르게 시트백 뒤에 레버가 마련되어 당기게 되면

시트가 앞으로 젖혀지며 살짝 앞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아주 편하게 승하차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여서

향후 슬라이딩의 폭이 보다 넓어지도록 개선이 이뤄졌음 좋겠습니다.


무난한 사이즈가 된 실내공간과 소형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편의 및 안전사양 강화, 무엇보다 차분해진 승차감과 한결 조용해졌다는 것.

이는 연령대의 범위를 더욱 넓게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이죠.



오리지널 미니 쿠퍼S 였다면 당연히 해치게이트로 개폐가 이뤄지겠으나

이 차는 엄연히 오픈에어링을 염두에 둔 '미니 컨버터블'로서

소프트탑을 개폐해야하는 만큼 테일게이트는 아래로 Open 되는 형식.


컨버터블의 소프트탑을 적재하면 160L, 그렇지 않으면 215L로

2세대를 생각하면 감사해야될 수준으로 넓어지긴 했지만


구조의 한계상 많은 물건을 적재할 순 없고

저의 경우 지인분과 함께 카메라 가방을 넣는 정도로 활용.



"이지로드 Easy Load - 적재의 편리함을 더하다"


이름 그대로 쉽게 적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으로서

소프트탑을 Open 했을 때가 아닌 Close 했을 경우


협소한 테일게이트를 통해 물건을 적재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줄이고자

이지로드 레버를 아래로 당겨서 이를 잡고 들어올리게 되면 위쪽 공간이 드러나며

보다 넓은 트렁크 입구가 형성되어 한결 편리하게 적재할 수 있게 되죠.


앞서 소프트탑을 적재하게 되면 160L 수준으로 하락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를 상쇄시키기 위해 뒷좌석 레버를 당겨 시트 폴딩하여 공간을 넓히는 방법도 존재하죠.



"2016 미니 컨버터블 - 소프트탑 Soft-Top"


지붕을 여는 순간 또 다른 감성이 저를 자극하게 되는 오픈카만의 매력.

물론 루프가 없는 카브리올레는 섀시 비틀림 강성에 약점을 보일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이런 오픈카의 목적은 단순히 스포티한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출게 아니라

따스한 바람과 햇빛을 자연 그대로 담아내어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오픈에어링의 즐거움을 추구하는게 궁극적인 컨셉인 만큼 이 정도 약점은 눈감아줄 수 있죠.



플랫폼이 새로 설계되면서 섀시 자체도 크게 달라졌지만

신형 'BMW 미니 컨버터블'의 경우 소프트탑의 프레임 역시 변화되었죠.


소프트탑의 중간 필러 및 프레임 자체의 변화가 전복사고에 대한 안전성과

단계를 하나 더 늘림으로서 Stay Open의 편리함을 추구한 것이라면


루프를 개방할 때, 진동과 소음이 이전 대비 현저히 줄어든 것은

유압 모터와 유압 밸브를 버린 대신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이유가 크죠.



여느 컨버터블 못지 않게 30km/h에서 소프트탑 개폐가 가능하며

그 시간 또한 18초 남짓에 불과하죠.


당연한 얘기겠지만 루프를 완전히 여닫는 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8.8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여 상기시켜주죠.



가만 있어 보자..루프를 열어둔 채 측면에서 바라보니 뭔가가 빠진 느낌이 듭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2세대까지 보였던 아치형 롤오버바가 사라진 것!

루프라인과 벨트라인이 수평으로 맞닿는 미니 쿠퍼 특유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함인지 내장형 롤오버바로 설계 자체를 바꾼 것이죠.


수직에 가깝게 설계된 A필러를 거쳐 트렁크 리드까지 이어진 벨트라인은

곧은자를 대고 선을 그린 듯한 모습으로 한결 매끈해진 느낌.



"윈드 디플렉터 - 오픈카의 필수템!"


루프를 열고 고속주행을 하게 되면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에어로다이내믹과 직결되는 이유.


그래서 컨버터블은 대개 윈드쉴드 상단과 뒷좌석에

수동으로 탈착가능한 윈드 디플렉터를 제공하기 마련이죠.

또한 뒷좌석 헤드레스트 사이의 전동 유리 타입이 존재하는 차량도 있구요.


반면 미니 MINI는 수동 탈착 윈드 디플렉터만 구비해놓았습니다.

아무래도 비용절감 차원의 이유도 있었을테고,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고속에서 풍절음 유입이 크긴 해도 머릿결이 크게 흐트러질 정도는 아닙니다.



2015년형 이후 MINI 라인업에 도입되기 시작하여 2016년형에 이르러선

거의 전 라인업에 탑재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보편화를 이뤄낸 후방카메라.


미니 쿠퍼 해치백은 크게 필요는 없지만 미니 컨버터블 만큼은

두 겹으로 접히는 소프트탑이 후방시야를 가리는 환경이 조성되기에

후방카메라는 에프터마켓에서라도 달아주는 것이 현명하단 생각이 듭니다.


물론 BMW의 그것도 화질 개선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고

가이드 라인과 후방 센서와의 연동도 괜찮아 나쁘지 않다는 생각.



"Please Do NOT Tease OR Annoy The MINI"


미니를 괴롭히거나 귀찮게 하지 말라는 캐치프레이즈는

곧 반어적 의미로 나를 더 귀찮게 해달라는 것!


저는 오픈에어링 뿐 아니라 아무리 고카트 필링이 예전만 못하다 한들

여전히 Minimalism의 대명사인 쿠퍼 그것도 스포티한 S 모델을 시승하면서


3세대로 진화한 '2016 미니 컨버터블'은 과연 차분해진 주행감각에서

고카트 필링이 아직 충만한지에 대해 느껴보고자

이에 초점을 맞춰 Test-Drive를 진행하게 되었으니 Coming Soon~!


글 by 쩌네시스

사진 by 쩌네시스



본 미니 쿠퍼S 컨버터블 시승은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이왕표 대리(032-213-4600) 도움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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