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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DB11 - 미치도록 유려하다


" 애스턴마틴 DB11 - 미치도록 유려하다 "





영국의 니어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 이온 프로덕션을 위해 제작해준 DB10.

필름 007 스펙터 - 제임스 본드를 위한 본드카로서 단 10대만 특별 제작하여

필름을 위해 활용되었고 1대는 경매에 부쳤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007 스펙터는 생각 외로 각본이 빈약해 엉성한 플롯 및 캐릭터의 표현력이 많이 아쉬웠던 것에 반해

자동차는 끝내주게 만들어졌죠. "애스턴마틴 DB10 VS 재규어 C-X75"


물론 샘 멘데스 감독이 카체이싱 장면을 너무 루즈하게 연출하여 재미가 떨어지긴 했으나

차량을 보는 즐거움 만큼은 빼앗아갈 수 없었습니다.

DB9 V8 밴티지의 장점만을 모아놓은듯한 디자인이 미치도록 유려하죠.

애스턴마틴 브랜드 자체가 세련됨 속의 섹시함을 품은 스포츠카를 만들기로 유명한데,

DB10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Aston Martin이 비평을 받았던 부문은 겉모습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구식 플랫폼을 기초로 한 구식 섀시의 고집으로

경쟁력이 매우 취약해져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치만 워낙 이목을 집중시켰던 신형 본드카였기에 메이커 측에서도 개발 요청에 귀가 솔깃했을 것입니다.

결국 몇 달 지나지 않아 2016년 양산화로 내놓을 애스턴마틴 DB11 모델을 공표하게 되죠.

곧 제네바 모터쇼가 자동차 메이커들의 신차 경쟁이 펼쳐질 장이 되어줄듯 하군요.


DB10 양산형으로 개발된 애스턴마틴 DB11 신형 Aston Martin이 수십년이 지나서야

새 컨셉을 도입하여 특징화시킨, 과거 엇비슷한 디자인 전략을 과감히 버린 산물이죠.


이젠 슬슬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DB9의 후속작으로 손색이 없을듯 싶군요.






새 LED 라이트는 그들의 밝게 빛나는 영롱함을 느낄 수 있죠.

특유의 거대 그릴은 전면부를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줘 결의에 찬듯한 자세를 완성.


반대로 보닛에 강조된 깊게 돋은 부분이 근육질의 룩을 선사하죠.

후미 주위로 GT카 퍼포먼스의 근육질 뒷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반면

친숙한 애스턴마틴 테일램프 클러스터는 미묘한 리어 스포일러 끝자락에 각각 두르는 것으로 고쳐졌죠.


결국 차세대 애스턴마틴을 통해 엇비슷한 모습의 디자인을 말끔히 해결한

첫번째 차량으로서 자리매김할듯 싶어요.





최근 애스턴마틴 DB11 데뷔에 앞서 Aston Martin이 30초 youtube video를 드러낸바 있는데요.

이로써 신형 V12 5.2 트윈터보 엔진을 활용할 것이란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죠.





"다가올 2016년 - V12 트윈 터보" 타이틀로 공표된 이 필름은

엔진에 아로새겨진 V12 / 5.2 / 트윈 터보와 함께 새 유닛이 깨어나는 장면을 보여주죠.


아직 힘과 퍼포먼스 제원은 공표되지 않았기에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신상 V12 터보 엔진은 여태껏 애스턴마틴이 생산한 차량 가운데 가장 파워풀한 성향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되네요.


마치 0NE-77 혹은 벌칸의 디스카운드된 초희귀 모델처럼 느껴지는군요.

당연 600hp 이상 그리고 0-62mph 4초 이하를 마크할 것 같습니다.


굳이 뱅퀴시를 고르지 않아도 되겠군요. 흐흐





아무래도 자연흡기가 아닌 터보차저가 장착되는 만큼 대단히 즐거운

V12 배기음이 손실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으실테죠.


분명 엔지니어들도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새 트윈 터보 유닛 또한

시동 시 친숙한 표호하는 듯한 예전과 비슷한 사운드를 들려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죠.


어찌되었든 007 스펙터에 등장한 본드카 DB10이 이미 존재하는 바,

DB9 후속은 결국 이를 건너뛴 DB11 네임으로 정해질 운명을 지니게 되었네요.





이미 12년의 세월이 흐른 DB9, 그만큼 노장의 투혼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힘겨운 상황.


발빠른 변화가 필요했던 시기이던 찰나에 제임스 본드 필름으로 DB10 컨셉트카로 후속작에 대한

기대치가 커짐에 따라 11이란 숫자를 사용한 애스턴마틴 DB11을 내놓기에 이르렇죠.


원래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이를 때라고 하지 않나요? 하하하






아직 제원도 제대로 공표되지 않은 시기에 Exterior를 배제한 interior를 보기란 힘든 일.


프로토타입으로 막바지 테스트가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대략적으로 담긴 스파이샷을 보아하니 본드카(?) DB11 신형은 벤츠 S클래스 쿠페의 계기판 디스플레이,

중안 인터 페이스가 부착되어 있는 모습이 조금 당혹스럽네요.


아무래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함으로 저리 설정해놓은듯 싶은데,

더욱이 실물이 궁금해지는 바입니다.


하지만 영국적인 분위기의 고급스러운 캐빈 디자인을 고대하는 저로선

마냥 거짓된 모습이 아닐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아마 기존의 아날로그 게이지를 대체할지도.





"애스턴마틴 DB11"


작년 기흥 인터네셔널이 DB10 컨셉트카를 국내에 며칠간 전시를 하게 되면서

첫날 저 역시 다녀온 바 있는데요.


당시만 하더라도 신형 완성될줄 꿈에도 몰랐던 저.

바람은 있었지만 이리도 빠른 시기에 등장할 줄은 예상치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놀랍도록 섹시한 녀석.


과연 제임스 본드카로서 고대할 수 있는 만족감을 선사할지가 관건이겠군요.


글 by 쩌네시스

사진 출처 : AUTOEXPRESS